현장에서-실패만큼 좋은 교사도 없다
현장에서-실패만큼 좋은 교사도 없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7.05 14:3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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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창원본부 취재본부장
최원태/창원본부 취재본부장-실패만큼 좋은 교사도 없다

성공한 사람 치고 실패를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지만 누구에게나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은 결코 아니고 다만, 용기를 잃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서 그 목표에 꿋꿋이 도전하는 자 만이 성공할 수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실패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 실패는 두려운 일이다. 누구도 가난해지거나 불합격되거나 병들거나 굴복하거나 슬프거나 낙오되기를 원치 않는다.

승전일 은 기억해도 패전일 은 기념하지 않는다. 또 입학, 합격, 취직, 승진일은 축하해도 불합격, 퇴사일은 축하하지 않는다. 성공한 일만 기억하고 실패한 일은 잊어버리자고 한다. 실패는 모두가 기피한다. 실패를 좋아하고 환영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유대인은 다르다. 그들은 패배한 날이나 굴욕의 날을 기념한다. 유대인은 패배를 기념함으로써 힘을 얻어내는 민족이다. 민족의 탁월함이 여기에 있다. 실패는 기념해야하는 대상이다.

실패만큼 좋은 교사도 없다. 실패는 쓰다. 그러나 놀라운 경험과 교훈을 준다. 그렇다면 실패는 좋은 것이다. 그렇지만 실패를 환영하고 반기는 사람은 없다. 실패는 인간이 이 세상사는 동안 피할 수 없는 걸림돌이다.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눈먼 퇴역장교 프랭크 슬레이드(알 파치노)가 실수를 두려워하는 젊은 여성과 탱고를 추면서 들려주는 대사는 이렇다. “실수로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라오. 실수로 넘어지면 그게 바로 삶이라오” 실수 그것은 삶의 한 요소요 삶 자체다.

실수가 없는 사람 없고 실수가 없을 수 없지만 실수는 가장 삶다운 모습의 한 면이다.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다. 웨이런이란 사람의 말이다. “나는 얼마전에 4000년 동안 한번도 실수하지 아니하고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한 사람을 만났다. 바로 그 사람은 대영제국 박물관에 있는 미라였다. 죽은 사람이나 실패하지 않는다”

실패는 인생의 큰 손실이다. 인격이나 정신면에서 큰 손상을 입게 된다. 경제적 손실도 크다. 인생행로에 저지를 당하고 꿈과 비전에 타격을 입게 된다. 순탄한 인생길에 제동이 걸린다. 막대한 손실이다. 그러나 장구한 인생일생에 한 때의 실패는 도리어 큰 유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세계에서 제일 부자인 빌게이츠도 한때 그의 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큰 위기를 맞았다. 그때 그가 한 일은 무엇인가? 미국에서 가장 처절하게 실패를 경험한 사업가 10명을 선정해 최고의 대우를 조건으로 그들을 영입했다. 성공자가 아니고 실패자를, 그는 그들의 실패를 통해서 교훈을 얻으려고 했다. 실패는 좋은 교사다.

존 맥스웰의 <매일 읽는 맥스웰 리더십>에 나온 글이다. ‘천재들도 한때는 낙오자였고 실패자였단다. 작곡의 천재 볼프강 모차르트가 ‘피가로의 결혼’을 발표했을 때, 페르디난트 대공은 “지나치게 시끄럽고 지나치게 많은 음표를 사용했다”고 악평을 했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도 지금은 연일 경매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지만 고흐 생전에는 단 한 점만 팔렸을 뿐이었다. 역사상 가장 많은 발명품을 남긴 토머스 에디슨은 어린 시절 선생님으로부터 저능아란 말을 들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지성,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뮌헨의 학교장으로부터 “결코 큰 인물이 될 수 없는 아이”라는 혹평까지 들었다.

참된 인간은 결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역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욕과 힘을 모아낸다. 세상의 모진 풍파를 온몸으로 이겨내며 전진하는 사람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인간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인간이 지닌 최고의 힘은 마음이다.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즉시 만들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고금의 진리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행동해야 한다. 행동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은 소극적인 모습이 아니다. 발이 닳도록 뛰어다니면서 웃음을 잃지 않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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