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이건희·홍라희 현대 미술 전시관’ 진주시에 단독 추진 됐으면
칼럼-‘이건희·홍라희 현대 미술 전시관’ 진주시에 단독 추진 됐으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7.27 16:1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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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이건희·홍라희 현대 미술 전시관’진주시에 단독 추진 됐으면

대한민국 막강한 어머니상 세계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미술 수집가의 대부 홍라희 리움관장의 천재적 두뇌의 보람이 오늘을 있게 한다. 필자가 바라는 것은 창조적인 마음으로 진주시민 전체의 이름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을 외치면 좋겠다. 우선 이런 사람을 진주시장은 출장비를 마련하여 개인적으로 만나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의 의중과 관계없이 진주시민의 이름을 목숨을 걸다시피 자체적으로 전시관 형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진주문화원도 마찬가지다. 문화라는 이름하에 세계화에 제일가는 모습으로 설계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필자는 예를 들어 대중문화가 세계무대를 주름잡는 모습을 보는 데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했을 것이다.

진주는 대통령과 문화체육부와 관계를 두면서 따로 정보가 접근되어 ‘경남 이건희 홍라희 현대 미술 전시관’달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주시민과 웃으며 아니 경남도민 전체가 가까워질 수 있도록 자동적으로 된다. 사소한 계기로 진주시민과 홍라희, 이재용 식구들이 삶의 체증은 해소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일이고 일평생 행복을 누릴 것이다. 그리고 진주시민의 환영으로 자주 방문하게 될 것이다. 단지 유년 시절을 이곳에서 이병철 삼성의 창조주가 보냈다는 한 가지 이유로 역사에 길이 보전되기 때문이다. 진취적인 열정 주의자들도 나이가 들면 일정 부분 운명론자가 되지 않는 건 힘든 일이다. 작은 성공은 개인의 열정과 노력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거대한 성공은 시대의 도움 없이 결코 불가능하다. 부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투자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 산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좋은 기운을 받으려 오마하에 있는 그의 집 앞을 순례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한국에도 그런 장소가 있다. 진주의 지수초등학교다. 놀랍게도 이 시골 학교에서 한국 경제계의 큰 인물이 셋이나 배출됐다. 연암 구인회, 호암 이병철, 만우 조홍제는 각각 LG, 삼성, 효성 창업자로 지수초등학교에서 동문수학했다. 운동장에는 부자 나무로 불리는 소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초석을 세운 연암과 호암이 이 작은 운동장에서 함께 뛰어놀았다고 생각하면 참 신기하다. 헌데 필자의 마음가짐은 이왕 큰마음을 이식시켜 준다면 싱가포르 국립박물관처럼 했으면 한다. 미술계 한 인사는 “싱가포르 정부의 국립미술관 운영 시스템을 참고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싱가포르에선 정부 기관인 국가유산청(NHB)이 싱가포르 국립박물관, 페라나칸 박물관, 아시아 문명 박물관 등 다수의 박물관을 통합 운영한다. 모든 전시품을 개별 박물관이 아니라 정부에서 통합해 관리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전시 작품을 교체해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증품은 어차피 국가 소유이고, 각 기관은 관리의 주체일 뿐”이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기증관” 세 곳이 이건희 컬렉션을 통합적인 데이터베이스 (DB) 안에서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는 운영의 묘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체부는 이건희 기증품 활용에 대한 주요 원칙과 활용 방안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의 10차례 논의해 거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진주도 ‘경남 이건희 홍라희 현대 미술 전시관’으로 연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른 가난한 사람이면 시에서도 작은 집으로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동네 집안의 어른을 모시는 사유는 우리나라 최고의 부를 가진 운명과 세계사에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문화 미술 골동품 수집가로 명성이 났고 세금도 1위로 그만한 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만나기 전에 고려할 사항은 사람의 관계에서 상대의 마음을 열고 신용을 얻는 열쇠는 언행일치(言行一致)다. 상대편이 어떤 상대냐에 따라 열쇠 모양도 달라진다. 애향심을 여는 열쇠로 경제적 윤리의 문을 따려 하면 화(禍)를 입는 수도 있지만, ‘운’을 가진다. 수장과 시민이 뼈 없이 흐물흐물 하는 무골호인(無骨好人)으로 비치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부를 가진 그런 상대가 하는 약속을 믿지 않고 방문하면 그것은 상대의 존재 자체를 업신여긴다고 본다. 한국 사회에선 강단(剛斷)있는 지도자가 끊는 보증수표가 신용을 얻는다.

국가 간 관계는 정부 대 정부 사이의 관계가 있고 국민과 국민과의 관계도 있다. 정부 사이 관계가 원활하면 국민과 국민 사이에도 우호(友好)의 정서가 번져간다. 역으로 국민 사이의 관계가 깊어지면 정부와 정부 관계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능란한 지도자는 상대방 대화와 가족의 마음을 동시에 얻기도 한다. 언행일치가 안 되면 다음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 진주시장이 꼭 만나야 될 사람은 이재용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건희 전 회장의 누나 이인희 전 한솔문화재단 이사장과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전문가 수준의 안목을 가진 컬렉터들이다.

이 전 이사장이 강원도 문막에 문을 연 뮤지엄 ‘산’은 종이 관련 예술품 컬렉션이 뛰어나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도 유명하다.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제임스 터렐의 작품도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제프 쿤스·김환기·유영국 등 국내외 거장의 작품을 수집했다. 위의 열거된 가족은 개인적으로 꼭 방문하여 만나야 한다. 이름은 ‘경남 이건희·홍라희 현대 미술 전시관’이 좋아 보인다. 이재용 석방되어야 한다. ‘상속’과 ‘세금’ 받치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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