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석 의원 한나라당 복당으로 균형 깨져
여야 의원 동수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진주시의회가 무소속 조규석(56·복지산업위원장) 의원의 한나라당 복당으로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됐다.
반면 조 위원장은 이미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임인 의정발전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등 소속만 무소속이었지, 한나라당계로 분류돼 왔기 때문에 의회 내부 여야간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조규석 복지산업위원장은 지난 8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과 시민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그동안 무소속 의원으로서의 활동을 접고 한나라당에 복당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면서 그분들의 기대와 염원에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해 왔으며, 오늘과 같은 용단을 내리게 됐다”며 “LH공사라는 거대기업이 진주로 오게 된 중용한 싯점에서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가는 자세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지난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가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 6대 의회에 입성해 복지산업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지난 5일 조 의원의 복당서류를 접수처리했으며 진주갑 당원협의회는 이날부로 복당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조 위원장의 한나라당 복당으로 인해 그동안 각 10명씩 균형을 이루던 진주시의회 한나라당과 비한나라당 의원 비율도 한나라당 우위로 재편되면서 여야 균형도 깨지게 됐다.
6대 의회 개원부터 한나라당과 비한나라당은 의원 수에서부터 팽팽한 경쟁구도를 이루면서 의장단 선출부터 여야간 마찰을 빚어 40여 일만에 원구성이 이뤄졌다.
이와함께 이러한 분위기는 지금까지 계속돼 수도요금 인상조례안, 틀니보급사업 예산안, 주민참여예산제 조례안 등 주요 안건이 상정될 때마다 갈등을 겪어 번번이 표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