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함안 여항산 청정지역 역사적 가치 보존 앞장서야
현장칼럼-함안 여항산 청정지역 역사적 가치 보존 앞장서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8.31 17:2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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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찬/국장(의령 함안)
김영찬/국장(의령 함안)-함안 여항산 청정지역 역사적 가치 보존 앞장서야

역사와 함안군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여항산 일대가 무분별한 난개발이 우려되는 전원주택지 개발 인허가로 역사적 본존 가치가 퇴색되고 있어 토속주민들이 역사적 본존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함안군 청정지역이란 함안의 대표 청정지역인 여항산 마을 권역 단위 종합정비 사업의 목적인 여항산 숲속 가꾸기 사업으로 2014년부터 개찰 발표, 사업까지 완료하여 국세가 투입됐다. 그리고 함안군에서 자랑하고 있는 여항산과 보전 관리지역 자연 환경보호, 산림 보호, 수질 오염 방지, 녹지 공간 확보 및 생태계 보전 등 보전이 필요하나 주변 여건상 자연환경 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가 곤란한 지역·준 농림 내 촌락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얕은 산지 등 준 농림 중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이 해당한다고 알려졌다. 특히 여항산 정상에는 멀리 통영항까지 조망이 가능해 장관을 이루고 있는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1583년(선조16) 정구가 함주도호부사로 이곳에 부임하여 이산을 여항(餘)이라 이름을 지었고 군은 함안의 명산인 여항산(770m)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주차 편의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여항산 주서리 630번지 일원에 좌촌 주차장 조성사업으로 지방세 등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곳이다. 하지만 함안군이 주민들의 의견이나 자연 보전 가치를 신중히 따져보지도 못하고 그의 개발자들의 의견만이 존중되고 반영되어 인허가가 이루어지고 있어 토속주민들이 분노하는 실정이다.

지역주민들과 개발자와 종종 막걸리 한 잔 접할 때 서로 간의 청정지역의 역사적 마을을 보존하는 의미부여 토론과정에서 상반을 이루고 막말까지 일삼고 있어 토속민들의 고민이 심각성을 엿 보이고 있다. 특히 마을 주택개발자 일부에 군 관내 주소를 둔 개발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대부분 투자자의 성격을 띤 개발자가 2021년도 전원주택 인허가 5여건이 개발 중이다.

하지만 전국의 코로나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로 개발 위주의 산림을 훼손시켜놓고 장기간 공사가 중단 위기에 도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로써 자연재해로 태풍이나 산불 발생으로 청정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염려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더 택지개발 인허가를 중단하고 청정지역 본존에 매진해 줄 것을 주민들은 촉구했다.

이곳 주민들은 “타 지역민이 부러워하는 청정지역인 고향이 이제는 난개발과 무분별 자연훼손으로 청정지역이 송두리째, 훼손되는 과정을 보고 역사적 보존 가치를 존중하고 살려야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특히 이곳 계곡에는 맑은 물과 산허리를 감싸는 운무, 산중턱의 원효암, 칠성각, 의상대, 서리봉 피바위 등으로 유명하며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으로 격전지로 수많은 전쟁 병사들이 희생된 곳으로 알려졌다.

또한 역사적으로 관내 대학교의 곤충연구실까지 운영하고 특히 천연기념물의 동·식물과 곤충이 자생하고 있는 여항산은 귀중한 역사적 가치를 보존을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함안군은 투자자들의 의견도 존중되지만 함안군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여항산 일대를 자연 보전 가치를 주장하는 토속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주택지 인허가로 이제는 자연훼손을 하지 말 것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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