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간에게 주는 최고의 행복의 비결
기고-인간에게 주는 최고의 행복의 비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9.28 17:18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혜영/창원 의창구 동읍 세븐일레븐 점주
안혜영/창원 의창구 동읍 세븐일레븐 점주-인간에게 주는 최고의 행복의 비결

인생은 외롭다. 외롭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삶 자체가 외로움이다. 대중 속에서도 고독하다. 인간은 외로운 존재다.

고독을 즐긴다고 하지만 고독한 인간이 갖는 외로움은 부인할 수 없다. 함께 있어도, 혼자 있어도 외롭다. 사람들은 서로 말한다. “너만 그런게 아니야!” “나도 외로워!” 모두의 심정이다. 정호승 시인은 그의 시 ‘수선화’에서 인간이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지를 전해 준다. 그의 시가 마음을 찌른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종 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사람도 자연도 다 외롭다는 시다.

우리가 고립되었거나, 버림받았거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로부터 제외되었다고 여겨질 때 찾아오는 감정이 외로움이다. 이런 감정은 성경에 등장하는 이들에게서도 발견된다. 나를 아는 이도 없고 나의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보는 이도 없다.

그 깊고 절망적인 외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별 것을 다 시도한다. 외로워서 일 중독이 될 수 있다. 물질주의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세속적 쾌락에 빠지기도 한다. 다양한 취미생활, 운동, 성적추구, 술과 마약에 빠진다. 어떤 이는 반려 동물에 애정을 쏟는다.

어떤 사람은 자학하는 경우도 있다. 사회적 일탈하는 사람들은 외로운 사람들이다. 비정상적인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자행한다. 자살, 자포자기 범죄, 교통사고 등은 외로움이 가져온 상처들의 증상이다. 외로움은 인간을 파멸 시킨다. 신속한 치료가 요구된다.

인생의 외로운 시간들을 그냥 앉아서 신세 한탄만 하며 허송세월 할 수 없다. 이때 도리어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기술을 익히고, 산을 오르고, 여행하고, 취미생활을 하며 사람을 만날 필요가 있다.

외로운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심장마비, 위궤양, 정신병 등 생명을 위협받는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의 외로움을 방치하지 않기 위해 배필을 만나게 해준다.

그리고 상호교류하고 교제하는 이웃이 그래서 중요하다.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 대상이 필요하다. 늘 인간 교제하는 생활이다.

또 하나는 이웃과의 부단한 관계를 나누는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라. 인간에게 주시는 최고의 행복의 비결이다. 외로움을 치료하는 보약이다. ‘이웃 사랑’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최상의 만족과 행복에의 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