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보행자의 안전 문제는 늘 중요한 해결
기고-보행자의 안전 문제는 늘 중요한 해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9.28 17:18
  • 15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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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르노삼성자동차 창원지점 영업팀장
최철호/르노삼성자동차 창원지점 영업팀장-보행자의 안전 문제는 늘 중요한 해결

자동차 등장 이후 보행자의 안전 문제는 늘 중요한 해결 과제 중 하나였다. 2톤에 달하는 쇳덩이가 빠르게 달린다는 건 그 자체로 사람에겐 큰 위협이니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힘을 기울였다.

노력 덕분에 충돌을 막기 위한 기술은 발전했고, 다양한 관련 장치들이 세상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어둠 속 걷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자동차 헤드램프는 더 불을 밝혀 충돌 위험을 줄인다. 심지어 얼굴 아래만 빛을 쏘아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야간 투시 기능을 적용했다. 어두운 밤에 사람이나 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이를 디스플레이로 보여준다. 또 카메라와 센서로 교차로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을 특정 모델에 적용했다. 하지만 이런 기술 모두 대중화가 안 된 상태다.

개발이 진행 중인 기술들도 있다.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교통 인프라 사이의 정보를 주고받는 Car-to-X 시스템 같은 것인데 꼭 보행자 보호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로 상황에 맞게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는 유용한 시스템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증강현실 등을 이용해 길가에 주차된 자동차에 가려 안 보이는 보행자를 보여주는 첨단 기술 등에도 몇 년 전부터 글로벌 부품 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야기 했듯 아직 개발 중인 기술이고, 언제쯤 현실 도로 위에서 그 실력을 발휘할지 아직은 확인할 길이 없다.

보행자 보호 시스템은 자동긴급제동장치(Autonomous Emergency Braking System)이다. 운전자 부주의로 보행자나 자전거를 제때 발견하지 못해 충돌의 위험이 있을 때, 카메라나 레이더 등의 도움으로 자동차가 스스로 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은 2022년부터 신차에 이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수년 전 이미 결정했고, 유럽 역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해서 긴급제동장치를 포함한 첨단 안전장치들의 의무 장착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우리나라도 2017년 이후 출시된 승합차나 화물차 등에 이 장치가 달리기 시작했다. 또 덤프트럭도 2023년부터 필수적으로 장착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승용차 의무 장착이 결정되지 않았다. 이 점은 아쉽지만 운전자 스스로 자동차 구입 시 필수 옵션으로 많이 적용하고 있고, 내년에는 신차의 95%에 이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그만큼 운전자라면 누구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동긴급제동장치는 제조사에 따라, 또 같은 제조사라도 모델에 따라 그 성능이 다르게 나타난다. 차이가 발생하는 데에는 적용 방식이 다른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는데. 어떤 모델에는 카메라만 달리기도 하고, 또 어떤 모델에는 카메라와 레이더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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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보 2022-07-02 00:15:15
https://www.motorgraph.com/news/articleView.html?idxno=28315
다른 기자님이 쓰신 글 그대로 베낀 것도 기고가 되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