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최종 확정을 반긴다
사설-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최종 확정을 반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9.29 17:31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호남 숙원사업인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의 벽을 넘어선데 이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되면서 건설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은 지난 1998년 7월 문화관광부가 두 지역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한려대교 건설 계획을 세운 이후 23년 만의 소중한 결실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은 첫 구상안이 제시된 이후 1999년에는 경남·전남도지사가 공동으로 다리 건설 필요성을 건의했으나 2002년 예타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두 지역 간 다리를 건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식지 않았고 2006년과 2012년, 2017년에도 예타가 실시됐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로 4번의 예타가 번번이 고배를 마신 끝에 5번째 예타를 통과한데 이어 최종 건설까지 결국 성사된 것이다.

국토부 사업에 최종 반영돼 조기 착공과 준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이 사업은 남해군 서면에서 여수시 상암동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것으로 해저터널 구간 4.2㎞와 육상부 터널 1.73㎞, 진입도로 1.37㎞를 포함해 총 7.3㎞로 구성돼 있다. 총 8480억원(해저터널 6824억, 국도 3호선 확장 1656억)을 투입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터널이 완공되면 연간 방문객 7000만명이 여수·순천권과 남해·하동·사천권을 넘나들 수 있게 되며, 고성·통영·거제권까지 그 영향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남해∼여수 간 이동 소요 시간이 기존 1시간 20분∼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이제 건설이 최종 확정된 만큼 앞으로는 이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지자체,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