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좋은 책을 읽으면 인생을 바꾸어 놓는다
기고-좋은 책을 읽으면 인생을 바꾸어 놓는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9.30 17:5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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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영/창원 의창구 동읍 세븐일레븐 점주
안혜영/창원 의창구 동읍 세븐일레븐 점주-좋은 책을 읽으면 인생을 바꾸어 놓는다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사람들 포함 전 세계의 유명인들을 보면 독서를 등한시한 사람은 없었다. 성공한 방식은 다 다르지만, 유일한 공통점은 ‘독서’다.

사람들은 성공하고 싶어 하면서도, 독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으니 쉽게 무시한다. 스스로 사고한 적이 없으니 스스로 생각하는 게 얼마나 큰 힘인지 모른 채, 주위 의견에 쉽게 휩쓸리고 주관이 없고 생각 자체가 얕다.

영국의 전시 수상이었던 윈스톤 처칠경이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이라는 방대한 책을 쓰고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한 신문기자가 물었다. “수상께서는 언제 이렇게 다방면의 공부를 했습니까?” 그의 대답은 “내가 중학교를 나오고 깡패 노릇을 하다가 하루는 진창길에서 옥스퍼드 대학생을 일부러 때려 눕혔는데 도리어 맞은 대학생이 실례했다고 하면서 책을 보며 걸어가는 것을 보고 나도 책을 봐야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 길로 어머니에게 가서 돈을 타가지고 800권의 책을 사서 3년간 외우다시피 읽은 그때의 지식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베니스의 상인’, ‘햄릿’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영국의 시인이요 희곡작가인 세익스피어는 중학교 1학년 중퇴의 학력 밖에는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어릴 때부터 책과 가까이 했다. 소년 시절에 읽은 책은 그 제목만 해도 한 권의 책이 될 만한 분량이었다고 한다. 집이 가난했던 그는 소년시절 고향을 떠나 일자리를 얻기 위해 런던 거리를 서성거리고 있다가 마침 지나가는 마차에 치어 쓰러졌는데 마차 주인이 바로 극장 주인이었다.

그 인연으로 그는 극장의 잡역부로 들어갔다가 배우가 되었고 읽어둔 많은 책들을 바탕으로 희곡을 쓰기에 이르렀다. 훗날 그는 영국과 바꿀 수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훌륭한 작가가 되었다.

일본의 어느 지식인은 한국이 두렵다고 했다. 무서운 속도로 일본을 뒤쫓아 추월할 느낌도 있지만 절대로 한국이 일본을 능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안심한다. 그 이유는 한국인은 일본 사람들 보다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란다. 그러니 안심해도 된다는 그의 주장이다.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 키케로 현자의 말이다. 책은 마음과 정신을 살찌우는 보고다. 책은 평생 친구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좋은 벗 하나씩 만나는 기분이다. 책은 세계 곳곳의 사람과 문화와 지식을 만나는 기회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형서점에 들려 책 구경하느라고 시간을 보낸다. 온갖 종류의 책들이 시선을 끈다. 좋은 책들을 만나 황홀해 한다. 젊은 전문인같이 보이는 사람들이 책을 한 아름 안고 와서 결제하거나 주부들이 책 몇 권씩 사가는 모습이라든지 젊은 엄마가 유모차를 끌고 책들을 고르는 모습은 참 보기 좋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이 아닌가.

책을 안 읽어도 잘 사는데 뭐 그리 힘들게 책을 보려고 하느냐고 한다. 그것은 현재만 잘 살지 않기 위해서다. 미래가 책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점에 한번 가보라. 얼마나 좋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가. 책을 읽은 사람만이 미래의 주역이 된다.

좋은 책을 읽으면 인생을 바꾸어 놓는다. 한 권의 책이 한 인간의 운명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위대한 사람을 만든다. 양서(良書)와 신문 사설을 꼭 보라 사설은 신문의 생명이다. 거기엔 유익한 정보와 지식이 넘치는 보고(寶庫)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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