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1주년)진주시체육회 김택세 회장 인터뷰
(창간 11주년)진주시체육회 김택세 회장 인터뷰
  • 강미영기자
  • 승인 2021.10.31 15:17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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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진주,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회 되겠다”
▲ 김택세 진주시체육회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스포츠로 건강한 진주,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규기자

진주시 첫 민선체육회장 임기 2년째

내부 체육행정 시수템 업무역량 강화

학교체육 육성·활성화 중점적 추진
e스포츠 상설경기장 설립 맞춤 활동

코로나로 무산됐던 체육복지·대회
위드 코로나 대비 내년 의욕적 추진



진주시체육회 첫 민선회장으로 임명된 김택세 회장은 초대 민선회장이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짊어짐과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유례없는 위기를 맞이했다. 각종 대회가 줄지어 취소되면서 지역 체육계가 위축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주시체육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내실을 다지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김택세 회장을 만나 그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지난해 1월 진주시 첫 민선체육회장으로 임명된 뒤 바쁜 생활을 보내셨다. 특히나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겹치기도 했는데 그간의 소감은.
▲체육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진주시체육회를 의욕적으로 새 모습으로 변화시키고 신규 사업과 활발한 활동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었다. 취임 후 벌써 2년의 시간이 흘렀다. 돌이켜보면 코로나19로 인해 시민과 체육인의 체육 활동이 위축되고 많은 사업이 보류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있는 기간이었다. 임기를 시작할 때 많은 포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2년 동안 무산되니 맥이 빠지기도 했다.

대외활동을 못한 대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진주시체육회 내부 행정 업무 체계화에 신경 썼다.
취임당시부터 체육회의 절차 체계가 미비한 점이 아쉬웠기에 체육행정이 시스템화 될 수 있도록 기틀을 세웠다. 이를 위한 업무 절차서를 만들었는데 이제는 어느 누가 체육회로 와도 원활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정부 보조금을 받아 업무 컨설팅을 받으면서 내부적인 업무 역량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진주시체육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원래 많은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싶었으나 여건상 그러지 못했다. 그나마 진주교육지원청, 학교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학교체육팀 창단 등 학교체육 육성 및 활성화를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했다. 엘리트 체육이 발전 될 수 있도록 초·중·고·대학교 운동부가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이제는 학생들이 공부만 하고 사는 시대가 아니지 않은가. 마음껏 꿈과 끼를 발산해야 할 공간이 있어야 한다. 체육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걸을 수 있는 길을 터가고 있다. 아울러 방역수칙 하에서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은 일반부 선수도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전국체육대회는 고등부 경기만 열리고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2년 연속 취소되는 등 다양한 체육행사가 축소·취소되면서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가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까지 1년의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한 대학일반부 선수와 지도자들의 허탈감에는 충분히 동감이 간다. 일선 현장의 선수와 지도자는 무관중 경기 등 분산개최라도 했으면 하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선수들이 도전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점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지침이 국민의 안전과 사회안정의 테투리 안에서 결정된 것인 만큼 정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야하는 일이었다라는 말씀을 전해드린다. 또한, 앞으로의 대회는 소년체전처럼 각 종목별 대회를 겸한 형태로 분산 개최하는 방안 등 대안도 찾을 것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본격적으로 준비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진주시체육회가 나아갈 방향은.
▲회장 취임 후 의욕적으로 새로운 체육대회를 만들고자 했다. 무엇보다 회원단체를 늘리고, 열린 시민체육대회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려고 했다. 또한 줄넘기, 보디빌딩, 당구 등 비인기 종목 활성화를 위해 체육회장배 대회와 읍면동체육회 활성화를 위한 읍면동체육행사 지원 등을 추진했으나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됐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그동안 못했던 이러한 행사들을 힘차게 열어갈 생각이다. 내년부터는 규모를 광범위하게 키워서 여태 2년 동안 하지 못 했던 대회들을 진취적으로 진행 할 예정이다. 그 동안 체육활동을 줄여야 했던 시민들을 위해 내년에는 시민체육대회 한마당, 걷기대회 등을 개최할 생각이다. 또한, 진주가 2023년 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를 유치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스포츠 공식 국제대회가 열리게 됐다. 이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 모든 걸 위해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우고 참여자 모두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진주 가좌동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설립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콘텐츠와 관련 사업이 진주지역에서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발맞춘 진주시체육회의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체육의 영역을 기존 경기종목에서 e스포츠까지 확대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우리 일상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 체육 영역이 더욱 확대되고 새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해야한다고 본다.

또한 진주에도 진주시e스포츠협회가 결성돼 진주시체육회에 회원단체 가입신청을 했다. 이러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으며 조만간 회원단체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리라 기대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제 e스포츠는 단순한 오락게임이 아닌 대중적이고 세계적인 문화의 흐름이다. 이를 장려하며 지지하는 것이 우리 체육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주민과 체육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와 체육행사의 취소, 사회적 거리두기 등 많은 사회적 변화를 경험했다. 이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다시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한다.

내년에는 진주시민과 체육인을 위한 체육복지 사업과 종목단체가 주최·주관하는 각종 체육행사가 원만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과 체육인들 모두 지금까지 잘해주셨다. 스포츠로 건강한 진주,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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