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1주년)경남 항공산업 고도화·우주산업 기반 마련 추진
(창간 11주년)경남 항공산업 고도화·우주산업 기반 마련 추진
  • 최원태기자
  • 승인 2021.10.31 15:39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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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산업 위기 극복 위해 역량 집중

항공MRO 산단·인력양성 항공MRO 산업 경쟁력 강화
PAV·UAM·무인항공기 등 첨단항공산업 미래 먹거리 대비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항공·우주산업 동반성장 기대

우주부품시험센터 전경사진 /경남도
우주부품시험센터 전경사진 /경남도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항공 산업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대책 및 첨단항공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 항공산업 중심지 역할을 공고히 하고, 항공을 기반으로 우주산업의 선제적 육성으로 경남의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남은 국내 항공제조 기업의 70% 가량이 위치한 항공산업 최대 집적지이다.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로 항공운송사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항공기 제조사의 생산 감축으로 이어져 항공업계와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 항공제조업을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 업종으로 올해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하여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비한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MRO 현장사진 /경남도
MRO 현장사진 /경남도

◆항공산업 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 지원
항공기 부품 수출을 위한 시험평가 및 인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내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연구시설을 지난달 29일 연면적 267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준공하였다.

연구동에는 시험평가 및 설계·해석 소프트웨어 등 31종·43대의 장비가 구축되어 복합 재료뿐만 아니라 금속,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역학시험·화학시험·비파괴시험·환경시험·복합재 및 부품 설계·해석을 지원한다.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기반은 정부와 경남의 항공산업 육성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활용되어 ▲항공기 복합재 부품 기술경쟁력 강화 ▲World Class Aerospace Cluster 성장기반 조성 ▲경남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여 전국 생산 763억원, 부가가치 268억원, 고용창출 558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사천에 항공MRO 산업단지를 조성(2019~2023년, 1500억원)해 MRO 전문기업 및 관련기관을 유치하여 사천을 항공MRO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 사천시, 지역 대학 및 항공MRO 전문기업(한국항공서비스 주식회사)이 힘을 모아 항공MRO 전문인력 양성(2021~2023년, 13억원)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전문인력을 올해 하반기 25명, 내년부터는 50명씩 양성할 계획이다.

항공MRO 산업은 고부가가치, 고임금의 지식기반 산업이자 고용창출 및 산업파급 효과가 매우 높고 포스트 코로나의 경기회복과 함께 연평균 4.2%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경남 항공 산업 성장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항공분야 중소기업의 수출 증대를 위해 ▲항공산업지원단 운영 및 해외 고객 타깃 마케팅 지원, 항공기 구조물의 설계해석·제작·시험평가 기술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 구축 사업(2020~2022년, 94억원) 및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항공ICT 부품의 국산화 상용기술 개발 지원(2018~계속, 연간 3억원) 등 항공기업 기술역량을 끌어올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 우주 첨단 신소재·부품 육성을 위한 ▲혁신도시 공공기관 연계 육성사업(2018~2022년, 166억원)을 통해 지역 내 산·학·연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미래 항공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되는 PAV, UAM, 무인항공기 기술 선도 및 저변확대를 위한 도지사배 PAV 및 드론 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무인항공기 통합시험 및 훈련기반 시설과 드론도시 실증 구축사업을 경남 고성에 구현해 경남이 국내 드론산업에 한발 앞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MRO 현장사진 /경남도
MRO 현장사진 /경남도

◆우주산업 분야 기반마련
경남도는 항공산업과 함께 우주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 대두와 함께 세계 우주산업의 급격한 성장 분위기에 따라, 정부에서는 2030년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을 목표로 각종 우주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러한 우주산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남을 우주산업 클러스터 의 중심지로 육성하여 민간의 R&D투자 촉진 및 기존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 및 일자리 증가를 목표로 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위성제작 및 활용 기술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하여 ▲국내외 및 경남 우주산업 동향 및 전망 분석 ▲우주산업 주요기관 및 기업 대상 수요조사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목표 및 기본방향 제시 ▲추진과제(R&D, 인프라,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발굴 및 타당성 분석 ▲국책사업화 추진전략 등을 수립하였다.

내년에는 세부계획 수립용역을 추가로 시행하여 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보다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궤도환경시험실 /경남도
궤도환경시험실 /경남도

경남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위성과 발사체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시설을 보유한 많은 기업이 소재하고 있으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원 등 우주 시험·인증 및 소재·부품 분야 연구기반도 우수해 산업 입지적 장점도 큰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경남 진주시에 소재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함께 우주산업 기반 경남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현재 우주부품시험센터의 시설·장비 규모로는 향후 급증하는 위성 시험 평가를 적기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우주환경시험센터를 추가 유치하여 늘어나는 우주환경 지상검증 시험평가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15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우주환경시험센터 유치 시, 위성의 개발·발사·활용 등 우주산업 분야 생산기반 구축과 함께 신흥 위성시장의 수출기회를 선점할 수 있어 경남 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의 주력산업인 항공산업이 2022년 이후부터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항공기 제조·정비 산업은 기반으로 pav(미래형 개인 비행체), 하이브리드 스마트 경량항공기 개발 등 신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항공과 우주산업은 연관성이 매우 높으며 경남의 항공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주산업 육성 시 시너지가 배가될 것이며 미래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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