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1주년)항공우주도시 진주
(창간 11주년)항공우주도시 진주
  • 배병일기자
  • 승인 2021.10.31 15:3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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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도시 진주

부강한 ‘항공우주도시 진주’ 눈앞
2022년‘초소형 위성’발사 목표
항공우주산업 성장엔진 ‘강소연구개발특구’
뿌리·세라믹산업 인프라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조규일 시장 항공우주 관련기관 유치 ‘시동’

 

항공산단 조감도 /진주시
항공산단 조감도 /진주시

진주시는 지역의 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재편해 미래의 산업변화에 대응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민선 7기 취임 이후 진주시를 ‘항공우주산업 특별시’로 조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항공우주 부품·소재 분야 특구 지정과 기업체 유치, 친기업 도시화 등 각종 성과를 내며 항공우주 특화 도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조 시장은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연구소 설립 등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쳐 그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 항공우주산업 ‘성장엔진’ 장착
진주시는 2018년 11월 국가혁신융복합단지 항공우주분야 거점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항공우주 부품·소재산업을 특화 분야로 한 강소연구개발특구의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됐다.

이에 조규일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LH를 비롯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그리고 지역 소재 항공 관련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지원, 항공우주분야 우수 기술과 전문인력을 보유한 경상국립대의 역량, 항공우주관련 기관 간 공동연구와 산학연 협력이 용이한 환경,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준공에 따른 기술지원 인프라 구축 등 강소연구개발특구 유치를 위한 생태계를 완성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진주시는 지난 2019년 8월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특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기술핵심기관인 경상국립대 1.14㎢,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0.21㎢, 정촌면 일대에 조성 중인 항공국가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총 2.17㎢를 지정면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강소연구개발특구 내에는 ㈜ANH시스템즈를 시작으로 총 19개의 연구소기업이 등록되어 있으며, 항공우주부품·소재 분야에 대한 ▲기술발굴 및 연계 ▲기술이전 사업화 ▲기술창업 육성 ▲특화기업 성장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혁신기술 창출의 신모델이 되고 있다.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진주시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진주시

◆내년 ‘초소형 위성’발사 목표, 항공우주 선도도시로
시는 2019년 5월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를 준공해 지난해 2월 개소, 본격 운영하고 있다. 양 센터는 진주시의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에 한 몫을 담당하며, 전국의 항공업체를 대상으로 시험평가와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우주부품시험 인증기관인 우주부품시험센터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함께 초소형 위성 개발사업에도 투입돼 내년 하반기 ‘1기 초소형 위성’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진주시의 초소형 위성이 발사되면 진주는 국내에서 명실상부한 항공우주산업의 선도도시로서 입지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소형 위성 개발을 시발점으로, 우주지상국 설치를 통한 위성영상 응용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운영기업 유치를 위해 관련 기업과 시설설치 위치 확인 등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유치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 /진주시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 /진주시

◆미래형 교통수단 ‘UAM의 메카’ 꿈꾸다
지난해 6월 국토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하고 기업, 학계, 정부가 하나로 뭉친 UAM팀 코리아를 결성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지난해 8월 ‘경남 항공 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 비행체) 및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UAM은 도심 상공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항공교통 수단으로 기체 개발부터 인프라 구축,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며, 2040년에는 전 세계 시장 규모가 1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먹거리 산업이다.

진주시도 지역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앵커기업 유치 등 미래형 교통수단인 UAM 사업 육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경남도, 사천시, 고성군과 함께 PAV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고 매년 K-PAV(UAM)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시는 PAV 실증 및 대규모 제조공장 유치를 위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이전 공공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토부의 2025년 K-UAM 도심형 실증 목표에 맞추어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6월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조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회전익 비행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진주시와 KAI는 투자협약을 맺고 행·재정적 지원과 가산일반산업단지 내 약 13만 5000㎡ 부지에 250억~7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고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상호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더불어 시는 타 지자체와의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및 투자기업 인센티브 지원제도를 확대 마련해 유수의 첨단기업들이 진주에 자리 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26일 열린 세라믹섬유 융복합센터 개소식 /진주시
지난 8월 26일 열린 세라믹섬유 융복합센터 개소식 /진주시

◆뿌리·세라믹산업 인프라 구축,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강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바탕으로 항공우주산업의 70%가 집적되어 있는 서부경남의 항공우주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촌면 일원 82만㎡ 규모의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지구)가 조성되고 있다. 항공국가산단 조성은 대한민국 이 G7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다.

시는 항공국가산단 입주 활성화를 위해 항공기업의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항공국가산단 내 임대전용면적 확대와 임대료 인하 등을 관련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가 실현될 경우 기업 경영 안정화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에 따른 수출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국가산단은 현재 40%의 공정으로, 편입부지 보상 및 문화재 조사 등을 거쳐 토공사와 관로공사 등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2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국가산단 조성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항공산업 경기가 회복되어 뿌리산단, 정촌산단과 함께 항공·뿌리·세라믹·기계산업이 클러스터화해 주요 앵커기업 유치, 핵심부품 제조와 기술확보 등 성과를 내며 지역산업을 견인하고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5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세라믹산업의 인프라 조성을 위해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센터를 준공하고 올해 8월 개소했다. 센터는 항공우주와 자동차 등 수송용 세라믹섬유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시가 보유한 항공우주분야의 우수한 인프라와 연계해 항공산업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지난 6월 29일 열린 한국항공우주산업 회전익 비행센터 투자 협약식 /진주시
지난 6월 29일 열린 한국항공우주산업 회전익 비행센터 투자 협약식 /진주시

◆진주 항공우주 특화도시, 공립 전문과학관 2025년 완공
진주시는 지난 8월 과학기술부 공립 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180억원을 확보하며 항공우주분야 공립 전문과학관을 건립하게 됐다.

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 및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 초소형 위성개발, UAM 사업 추진, 항공국가산단 조성 등 항공우주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입지 조건을 갖춘 항공우주 특화도시로 인정받으며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2025년 완공될 전문과학관은 옛 진주역 복합문화공원 조성 부지에 항공기술관, 천문우주관, 천문관측소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을 갖추고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2019년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선포식 /진주시
2019년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선포식 /진주시

◆조규일 시장, 항공우주 관련기관 유치활동 ‘시동’
조규일 시장은 지난 10월 기자회견을 통해 부강한 항공우주도시 진주 건설을 위해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혁신도시 시즌 2 추진과 항공우주 앵커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연구소 설립 등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이어 조 시장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만난 자리에서 LH 신규인재 채용과 더불어 국내 우주개발분야 전담 조직을 설립해 진주에 유치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이용재 기획단장을 만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함께 항공우주관련 기관 이전을 요청하는 등 진주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기반 조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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