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1주년)진주 도로가 시원하게 ‘확’ 뚫렸다
(창간 11주년)진주 도로가 시원하게 ‘확’ 뚫렸다
  • 배병일기자
  • 승인 2021.10.31 15:43
  • 2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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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교통시민불편해소 최우선

진양교·상평교·평거 10호 광장 등 교통난 대폭 해소

동부 신도심·서부 원도심 잇는 선학산터널 재추진
금산교 확장공사, 차량 지체 반 줄이고 만족도 배로

진양교 개량공사가 완료된 모습 /진주시
진양교 개량공사가 완료된 모습 /진주시

진주의 진양교, 진주교, 상평교, 평거 10호 광장. 늘 차가 막히던 단골 정체 구간이다. 그러나 최근 이 도로들을 지나다니면 예전의 교통체증은 생각나지 않는다. 민선 7기 이후 시의 적극적인 의지로 추진된 도로 및 교통체계 개선사업으로 도로가 뚫렸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시는 진양교, 진주교, 상평교, 평거 10호 광장 등 시내 상습 교통체증 구간의 교통난을 대폭 해소해 구간 및 시간 단축, 에너지 절감에 따른 경제적 효과 등 시민들이 몸소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시민 교통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하여 포스트 코로나와 서부경남 KTX 시대에 대비한 광역도로망 구축사업, 생활권역 주요 간선도로 연결사업, 시 외곽 우회 도로망 구축사업 등 31개 사업에 시비 3400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하여 도시 규모에 맞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대한민국 남중부 100만 생활권의 교통 중심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10호광장 주변 평거주공아파트 간 도시계획로 공사현장 /진주시
지난 3월 10호광장 주변 평거주공아파트 간 도시계획로 공사현장 /진주시

◆진양교, 진주교, 10호광장 상습 교통체증 구간 대폭 개선
시는 도심 상습 교통체증 구간으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던 진양교, 진주교, 10호 광장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지난해 완공한 데 이어 지난 2월 내동오거리에 첨단 교통체계를 도입해 통행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도록 대폭 개선했다.

뒤벼리에서 진양교로 시외버스 등 대형차량이 진입할 경우 회전각이 확보되지 않아 상습 정체를 겪고 있던 진양교의 교량을 확장하고 차로를 개량하는 ‘진양교 차로 개량공사’에는 총 3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해 완공됐다. 가·감속 차로 폭 4~30m, 길이 40m 규모로 교량을 확장하였으며 강변 진입 자전거도로 접속 경사로를 완만하게 재설치 했다.

진양교 개량공사 완료로 뒤벼리에서 진양교 구간뿐만 아니라 상평 강변도로와 구 법원 방면에서 진양교로 진입하는 차량의 정체 현상까지 눈에 띄게 줄었다.

또한, 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진주교 차로 개량공사’를 추진해 차량이 천전동에서 진주교로 진입해 중앙동 방향으로 우회전할 때 교통흐름이 원활하도록 기존 왕복 4차로를 왕복 5차로로 확장했고, 시외버스터미널 방면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우회전 차로를 일부 확장했다.

시는 평거동 10호 광장의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지난 2019년 10호 광장 주변 정체 및 혼잡구간에 대한 교통체계개선 방안과 단기 및 장기 방안을 마련했다. 단기 방안으로 10억 원을 투입해 산청·집현에서 광장 진입도로의 좌회전 대기 차로를 200m 연장하고 GS마트 및 다이소 매장 부근에 1개 차로를 증설하는 도로체계 개선 공사를 지난해 9월 완료했다.

장기적으로는 10호 광장으로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10호 광장 동편~여중오거리 구간과 10호 광장~평거주공아파트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352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착공,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10호 광장에서 평거·판문지구 방면 우회도로로 교통량이 분산돼 지체시간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진주시 금산교 도로 확장 공사에 착공했다. /진주시
지난 1월 진주시 금산교 도로 확장 공사에 착공했다. /진주시

◆차량 지체도 반으로 줄이고 만족도는 배로, 금산교 확장 공사
주변에 대단위 주거단지와 공군교육사령부, 농산물 도매시장, 초전 장례식장, 물류센터 등이 위치해 심각한 상습 차량 정체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금산교 도로 확장 공사가 지난 1월 착공했다.

이번 확장 공사에는 103억 원이 투입돼 기존 왕복 4차로 교량을 양방향 150m에 한해 6차로로 확장하고 기존 폭 1.2m의 인도를 3.5m로 확장한다.

이번 공사는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금산교 주변 도로 확포장 공사도 함께 진행돼 준공 이후 차량 지체도는 차량 1대 당 123.6초에서 절반인 64.2초로 줄어 극심한 교통 혼잡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진주 동부의 도동지구 및 초전신도심 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금산 송백지구 등 배후지역 및 혁신도시로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동·서부 연결도로와 함께 제2금산교 가설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상평교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국토부를 방문했다. /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이 상평교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국토부를 방문했다. /진주시

◆상평교 교통정체 해소 위해 국토부 직접 방문 적극행정 펼쳐
호탄동에서 상평교 방향으로 진입하는 우회전 차로는 협소한 차로 공간으로 차량정체 현상과 교통사고가 잦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지난해 조형탑이 설치된 부지를 대폭 축소하여 상평교로 진입하는 전용차로와 회전반경을 확보하며 저비용으로 큰 개선 효과를 냈다.

한편, 상평교에서 진주IC, 가호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정촌 산단 및 역세권 등 신도심 개발로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해 병목현상으로 상습적인 정체가 심각하다.

시는 옛 진주IC 회차지 개방을 통해 이 지역의 상습 교통정체를 해결하고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한국도로공사는 도로시설 기준상 미 충족된 부분을 이유로 들며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직접 국토부 제2차관을 만나 옛 진주IC 회차지 개방을 적극 건의하고 상평교 부근 교통정체를 해소하도록 국토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시는 이 구간의 교통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시키기 위해 5억 원을 우선 투입해 상평동에서 호탄동 방향 우회전 차로를 2개 차선으로 늘리고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에서 정보고 사거리까지 구간 3차로의 중앙 분리 화단을 철거, 5개 차로를 확보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 신도심과 서부 원도심 잇는 선학산터널 20년 만에 재추진
진주시는 지난 9월 동부 신도심과 서부 원도심을 연결 관통하는 선학산터널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주 동부지역 인구는 현재 진주시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추진 중인 장재공원 공동주택 건설 및 초전신도심 개발, 초전남부지구, 도동지구 개발로 2만여 명의 인구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급격한 인구증가 추세에 따라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응하고자 연내 준공을 목표로 말티고개 신동삼거리~장재 간 도로 확포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향후 5년 이내 완성될 동부지역 도시개발사업으로 늘어날 교통량을 감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주 동·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선학산터널을 신설하면 이러한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고 동·서부 간 활발한 이동과 교류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20여 년 만에 다시 추진되는 선학산터널 건립사업은 내년에 그 윤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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