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보감-현실적인 다이어트
도민보감-현실적인 다이어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11.14 17:30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권/산청 동의보감 한의원 원장
김종권/산청 동의보감 한의원 원장-현실적인 다이어트

세상에는 정말 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이 있다. 레몬 디톡스,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 1일 1식 등 새로운 방법들이 끊임없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다이어트의 정답을 찾기가 어려운 게 아닌가 싶다. 코로나 이후 ‘확찐자’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며 체중이 늘어난 사람들이 많아졌었는데, 이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부터는 다시 회식과 외식이 늘어나면서 살이 쪘다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 상황이 어떻든 우리의 다이어트는 항상 힘들다는 것이 속상할 따름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다이어트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며, 요요는 또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 것일까? 내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기 위한 기본 원칙을 알아보도록 하자.

하나, 내 몸은 원래 다이어트와 상극이다. 인간은 굶어죽지 않기 위해 진화를 해왔고 인간에게 식욕은 너무나 중요한 기본 욕구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걸 억누르기만 하면서 다이어트를 진행한다면, 결국 억눌린 욕구가 폭발하면서 요요현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다이어트 기간은 너무 힘들면 안 된다. 무작정 굶거나, 칼로리를 극도로 제한할 경우 당장은 체중감량이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최소한의 칼로리가 공급되지 못해 기초 대사량이 저하되고 근육 감소를 유발하여 오히려 살이 더 쉽게 찌는 체질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진다.

둘,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자. 평균적으로 3개월간 다이어트를 진행 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감량 폭은 현재 자신의 체중의 10~15% 수준이다. 주변에서 누가 한 달에 7~8kg를 뺐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이 한 방법을 무작정 따라한다면 스트레스만 받고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체중이 100kg인 사람과, 60kg인 사람이 같은 기간 동안 빠지는 폭에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연령, 체질, 몸 상태, 생활환경에 따라서도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셋,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자. 다이어트는 장기전이다. 며칠 과식해서 증가한 1~2kg를 빼는 정도가 아니라면 나의 욕구를 거슬러 오랜 시간 인내해야 하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컨디션과 생활 패턴에 무리가 가지 않는 다이어트를 진행해야 감량 후에도 요요 없이 유지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율무는 한방에서 의이인(薏苡仁)이라고 불리는 약재로, 몸속 노폐물을 배출해 부종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3대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 분비를 증가시켜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단, 율무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임산부의 경우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진피(陳皮)는 귤껍질을 말려서 쓰는 약재로, 기운이 뭉친 것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노폐물 배설과 지방 흡수를 억제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미용과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단 소아, 산모 또는 지병이 있거나 연령이 높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에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