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는 사람 없는 외로운 공중전화 박스
찾는 사람 없는 외로운 공중전화 박스
  • 권진현 시민기자
  • 승인 2012.11.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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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990년대까지의 공중전화 박스는 우리 서민의 필수품이었다. 멀리 있는 형제, 친구, 부모님께 급한 사항을 전달 할 수 있는 유일한 통신매체였다. 그러기에 공중전화 박스 앞에는 항상 이용자가 붐비고 있었다. 줄을 서서 대기하는 것은 예사였고 근처에 공중전화 박스가 어디쯤 있는지 알아 두는 것이 생활에 불편을 덜어주곤 했다.


특히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기에는 삐삐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공중전화 박스는 더욱 인기가 있었다.

기자도 공중전화가 없는 시골에서 삐삐 연락을 받으면 공중전화를 찾아서 헤매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혹시 급하게 통화를 해야 하는데 앞사람이 계속 통화가 길어지면 짜증을 내기도 하던 공중전화 박스가 지금은 휴대폰에 밀려 홀로 쓸쓸히 바닥은 구멍이 뚫린 채 제대로 관리도 되지 않고 외면 받고 있다.

가끔 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뿐 공중전화 수화기를 들고 통화하는 모습을 본지도 오래전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젠 공중전화 박스 보기도 어려울 때가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이쯤해서 이용자가 거의 없는 공중전화 박스 정리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 공중전화 통화료가 얼마인지를 학생, 직장인, 전화박스 인근 주민에게 물어봐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다. 우리생활에서 필수처럼 이용하던 공중전화. 시대의 흐름에는 어쩔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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