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행복
아침을 열며-행복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12.13 17:4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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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행복

지인들과 메신저 연락 시 끝 단락에 빠트리지 않는 글귀가 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하세요”

행복의 가치는 저마다 다를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이라고 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행복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다.

인간이 행복하려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하여 성취하고자 열정을 다하여 노력할 것이고, 그 노력의 끝은 결과의 도달이며, 마침내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 공감하는 이들은 많을 듯하다. 방식은 다르다 하여도 말이다.

산악인들은 정상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보고, 산을 오르는 동안 숨이 턱밑까지 차올라 힘들었던 모든 순간을 잊고 정상에 도달했다는 목표를 달성했음에 행복할 것이다. 운동선수들은 모든 경기마다 개개인의 달성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여 이룬 결과에 행복을 느낄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저마다 각자 다른 목표라 하여도 노력으로 성취하여 풍족해지는 마음, 즉 행복의 감정은 같을 것이다.

‘행복’이란 단어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입꼬리가 쓱 올라간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 철학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이루어진 결과로 느끼는 아주 긍정적이고 건강한 생각이 뒷받침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의 발간자료에 따르면, 2018~2020년 평균 국가 행복지수에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5.85점(10점 만점), 62위(전체 조사 대상 149개국)로 나타났다. 이 자료의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불행하다고 느낀다고 해석할 수 있다.

행복과 불행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이기 마련이다. 아무리 부자여도 더 큰 부자를 보면서 부러워하고, 가난하다고 느끼는 순간 불행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도스토옙스키는 “인간이 불행한 것은 자기가 현재 행복하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자신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을 가지지 못하여 불행하다고 생각한 부자도 자신보다 적게 가진 사람을 만나면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다. 불행해지는 가장 확실한 이유는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한 무언가를 기준으로 타인과 비교하여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2022년의 ‘행복’은 파릇파릇하고 싱싱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재료로 하고, 노력이라는 조미료가 더해진다면 이루어 내지 못할 수가 없다. ‘행복’을 다른 이와의 비교를 통하여 결정하는 것보다 스스로 가꾸고 노력하여 이루 내는 것이 보석보다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러분 모두에게 긍정적인 행복을 찾아보자고 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인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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