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후보자 벽보·현수막 훼손 잇따라
선거후보자 벽보·현수막 훼손 잇따라
  • 한송학기자
  • 승인 2012.12.03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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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 지난달 30일부터 6건 중 4건 8명 검거

대통령 선거와 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둔 경남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후보들의 벽보나 현수막 훼손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이에 대해 엄정대처 방침을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이 같은 내용으로 6건에 대해 수사를 착수해 총 8명(4건)을 검거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12시50분께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 앞 도로에서 대선 및 도지사 보궐선거 선전용 벽보 10장을 과도로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지난 1일 오후 4시52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소재 한 빌딩에 게시된 A 후보 현수막을 일회용 라이터로 태우고 구멍을 냈다.

또 지난 1일 오후 4시55분께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 공원 펜스에 게시된 대선 후보 선거 벽보 7장을 밀대 자루로 찔러 구멍을 냈으며 2일 오전 10시30분께 밀양시 상남면 한 마을회관 앞에 게시된 B 후보 선거 벽보를 손으로 찢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선거벽보 및 현수막 훼손 사건이 잇따르자 이를 선거 공정성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로 간주하고 훼손자에 대해 구속수사·배후세력 추적 등 엄정대처 방침을 밝혔다.

특히 8명 대부분이 초·중학생이었으며, 범행 동기도 단순 호기심이나 장난삼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학생들이 비록 호기심으로 벽보 등을 훼손했다 하더라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학교와 학부모들이 이와 관련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현수막과 벽보 훼손 행위가 빈발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건 발생과 동시에 수사전담반을 편성, 범행 동기 등을 밝혀 범죄의 원천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약시간대 지구대와 112순찰을 강화하고 예방활동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며 “벽보나 현수막 훼손 행위를 중대 범죄로 간주해 구속수사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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