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세상은 아직도 살맛나고 아름다운 것 같다
기고-세상은 아직도 살맛나고 아름다운 것 같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12.27 17:3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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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합천군 보건소장
이미경/합천군 보건소장-세상은 아직도 살맛나고 아름다운 것 같다

장기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최근에는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합천군에서는 지역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있다.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업무에 매진하는 보건소 직원들은 코로나19 예방작업에 24시간 비상근무로 직원들의 건강이 걱정되지만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모두 일심동체가 되어 일사불란하게 코로나 방역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세상은 아직도 살맛나고, 아름다운 것 같다. 특히, 군민을 위한 무한한 친절과 봉사는 군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얼굴이라 생각 한다.

합천군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다. 거동이 불편하여 아픈 몸을 이끌고 늘 보건소로 치료를 다니신다. 보건소에 다녀오시면 늘 기분이 좋으시고, 즐겁게 하루의 일상을 마음의 포만감을 가지신다고 하신다. 그 이면에는 친절하고 헌신적인 봉사가 있어 그렇다는 것을 늘 어머님을 비롯 이곳을 이용하는 다른 어르신들에게서도 자주 이야기를 들었다.

흔히 “아프면 푹 쉬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플 때 누워만 있으면 오히려 몸이 찌뿌드드하고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기분을 느껴 봤을 것이다. 아플 때일수록 적절한 치료적 운동을 통해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이고,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이면서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병원에 가면 통상적으로 의사선생님들은 이렇게 말을 한다. 정말로 군민들이 공직자들에게 바라는 공무원 像은 큰 것이 아닌 자기 주워진 공무에 성실하고, 군민들 특히,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대해주는 인간미 넘치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들의 심리적 욕구 중 가장 큰 한 가지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그것은 바로 친절한 사람이다.

두 아이를 업고 버스를 탄 아기엄마에게 자리를 내주는 사람의 친절은 힘들어 일그러진 아기엄마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나게 하며, 이런 작은 친절은 상대방을 향한 따뜻하고 겸손한 마음을 나타내는 사랑의 표현이기에 사람들은 친절을 받을 때 행복해 한다.

그래서 친절은 어느 누구나 다 알아듣는 행복한 관계의 언어이다. 우리의 삶에서 인간관계가 어렵고 차가워지는 것은 큰일 때문이 아니라 작은일 때문이다. 그렇기에 관계문제를 풀어나갈 때 친절한 작은 행위 하나는 아주 중요하다. 이렇듯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해 어떤 사람들은 ‘무작위적 친절행위’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서 친절운동을 펼치고, 공공기관에서는 다양한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는 매일 보는 가족처럼 소소한 일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친절할 수 있도록 항상 밝은 미소와 상냥함, 따듯한 말로 오늘 내 가족에게 또 모르는 누군가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면 차갑고 메마르기 쉬운 우리의 삶에서 따뜻한 인간의 정과 살맛나는 위로가 있는 행복한 관계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편 전 직원들의 친절한 운영으로 좀 더 민원인들이 보건소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만족이 아닌 감동을 실천하고 직원 친절 분위기를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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