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겨울 차량관리
기고-겨울 차량관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12.29 17:16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진/창원시 의창구 남산로21 동원상가 1층 엔젤웨딩하우스 옆 자동차몰빵 대표
이명진/창원시 의창구 남산로21 동원상가 1층 엔젤웨딩하우스 옆 자동차몰빵 대표-겨울 차량관리

‘겨울을 세 번 지나야 초보운전을 면한다’는 말이 있는데 겨울이 그만큼 변화도 많고 사고도 많은 계절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이다. 또 겨울에 어떻게 차를 관리하는 가에 따라 차의 수명도 길어지고 각종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자동차 관리에 신경 쓰셔야 한다.

밤새 눈이 왔거나 며칠 동안 차를 세워 뒀다가 아침 일찍 움직일 때 보면 차체에 얼음이 그대로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또 추운 날 눈이 많이 내린 도로를 달리게 될 경우 바닥에서 튀어 올라온 눈들이 달라붙어 차 아래쪽에 고드름처럼 매달려 있는 때도 있다.

이럴 때에는 답답하고 보기 좋지 않더라도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인데 무리하게 떼어내려고 하면 도장면에 깊은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더운물을 끼얹어 빨리 얼음을 녹이려는 경우도 있는데 더운물은 얼음을 일시적으로 녹여내지만 녹은 물이 다시 얼어붙어 헛고생이 된다. 애써서 얼음을 떼어내지 않더라도 차를 움직이다 보면 얼음은 저절로 녹기 마련이니까 그냥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양지쪽에 차를 세워두면 얼음이 자연스럽게 녹아내린다.

차체에 붙어 있는 얼음과는 달리 유리창에 붙어 있는 얼음이나 눈, 성애 등은 시야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아무리 급한 일이 있더라도 얼음을 제거하고 출발해야 한다. 유리창의 얼음을 털어 내기 위해 손바닥으로 유리를 세게 두드리는 경우가 있는데 차창을 세게 두드리면 방음을 위해 문과 차체를 두르고 있는 고무재질이 부속물이 뒤틀릴 수도 있고 유리에 가는 상처라도 있으면 유리가 갈라질 수 있으니까 주의하셔야 한다.

차창의 얼음을 긁어 낼 때에는 끝에 딱딱한 고무 날이 있는 얼음 제거용 주걱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차창에 붙어 있는 얼음은 표면에 살짝 붙어 있기 때문에 창문 각도에 맞춰 비스듬히 밀어주면 쉽게 떨어진다.

그런데 앞창의 얼음을 제거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유리창에 붙어 있는 와이퍼의 날을 억지로 떼어내지 않는 것인데 자칫하면 와이퍼의 날이 상하기 때문이다.

겨울밤에 비가 내렸거나 세차한 후에 물기가 마르기 전에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 차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차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손잡이를 힘껏 잡아당기면 문은 열리지 않고 손잡이만 떨어져 나가거나 문이 열리더라도 고무 부품이 찢어져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차문이 얼어붙었을 경우에는 조수석쪽 문이 얼어붙었는지를 확인하고 얼지 않았으면 그쪽 문으로 들어가 시동을 걸고 히터를 틀어 실내온도를 높이면 되는데 하지만 양쪽 문이 모두 열리지 않으면 손바닥으로 문의 가장자리를 돌려가며 두들겨서 언 부분의 얼음을 제거 한 후 문을 조금씩 움직이면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