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진양호에서
겨울, 진양호에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2.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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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소금구덩이에 놉혀 둔 뻘 꽃 노을 끝을 이끌고

당신은
몸통을 반쯤이나 줄여 놓았습니다
어디에 이를지 모를 소금 바람은
당신의 생몰연대를 알고 있을까요?
저녁에는 산비둘기들처럼 감쪽같이 순해지는
쌍떡잎의 막다른 곳
애인이여
언강의 아버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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