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감사하면 행복하다
현장칼럼-감사하면 행복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1.05 17:2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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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창원본부 취재본부장
최원태/창원본부 취재본부장-감사하면 행복하다

인간의 가슴 안에는 수많은 교향곡이 연주되고 있다. 인생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은 바로 감사라는 음악이다.

그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감사라는 음악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반면에 가장 추하고 쓸모없는 불평이라는 음악을 애용하는 사람은 너무도 많다. 하루하루의 삶은 우리가 불평이라는 음악으로 낭비하기에는 너무 소중한 것이다.

당신의 마음속에 울리는 불평의 음악을 이제 꺼 두어야한다. 당신 입에서 나오는 불평, 그것들이 하나하나 모이면 당신 인생 전체를 무너뜨리고도 남을 힘을 지닐 테니까.

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는 뿔이 없으며 날개 달린 새는 다리가 두개뿐이고 날 수 없는 고양이는 다리가 4개이다.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열매가 변변찮고 열매가 귀한 것은 꽃이 별로이다. 세상은 공평하다.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이 있고 때론 단점이 장점이 되고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사이다.

불평하면 자신만 손해 볼 뿐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진정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감사라는 삶의 태도에 있다.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온다. 외적인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지금 행복을 맛보려면 먼저 감사의 조건을 찾자. 인생에 누구를 만났느냐는 어쩌면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파리의 뒤를 쫓으면 변소 주위만 돌아다닐 것이고, 꿀벌 뒤를 쫓으면 꽃밭을 함께 노닐게 될 것이다’ ‘물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서 모양이 달라지지만 사람은 어떤 사람을 사귀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한 번 주위를 둘러보자. 내 주변에 어떤 인연이 될 사람이 있는가? ‘고개를 숙이면 절대 부딪히는 법이 없다!’

겸손하게 한 번 숙이고 또 숙이고 양 손을 먼저 내밀면 더 많은걸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언제나 교만하지 않고 겸손함으로 살아갈 때 우리 곁에는 늘 행복이 함께 할 것이다. 이것이 만고의 진리다.

욕심은 조그맣게, 베풂은 커다랗게, 생각은 천천히, 행동은 힘 있게, 불평은 조금, 감사는 많이,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울음은 남몰래, 웃음은 환하게, 사랑은 최대한으로, 미움은 최소한으로.

우리는 정신없이 달려 가고 있다.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기를 쓴다. 더 큰 수확과 많은 소유를 누리기 위해 세상의 흐름을 따라 맹목적으로 달려가고 있다. 낙오할까, 수입이 없을까, 직장을 잃을까, 가난해질까, 굶주리거나 돈이 없는 상태에 이르지 않을까, 은행잔고가 0으로 나오지 않을까, 조바심으로 필사적으로 일에 매달린다. 쉴 시간도 여유도 없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한 성악가가 있었다. 그는 미리 연습하지 않아도 즉석에서 악보대로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당연히 웬만한 음악회들은 그를 초빙하려고 줄을 섰다. 그러던 어느 날 성악가는 한 권위 있는 음악회에 출연하게 되었다. 작곡가는 더 심혈을 기울여 성악가에게 줄 노래를 만들었다. 성악가는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무대로 나갔고 노래가 시작되자 사방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성악가의 노래는 다른 날이랑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최상이었다. 그런데 노래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성악가가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악보에 쉼표가 없었던 것이다. 쉼표가 없으니 숨을 못 쉬고 쓰러질 수 밖에.

지어낸 이야기 같지만 여기에 우리가 놓칠 수 없는 시사점이 있다. 바로 인생이라는 악보에 쉼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내 인생의 악보에는 쉼표가 있는가? 바쁘게 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일에 중독이 되어 그 일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지혜로운 처사가 아니다. 내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나를 지배하고 있는가? 현명한 일이 아니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세상의 흐름에 삶을 맡기지 말고 자기의 능력이 바쁨을 초래했다고 자만하지 말고 인생의 속도에 맞추고 바쁜 삶이 가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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