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행복은 마음에 달려 있다
기고-행복은 마음에 달려 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1.09 17:1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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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숙/현 동서대사회교육원 노래교실운영

윤현숙/현 행복디자인교육컨설팅 노래강사 원장-행복은 마음에 달려 있다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마음에 달려 있다. 우리는 행복을 밖에서 찾으려고 하지 말고 일상생활의 보잘 것 없고 소소한 일에서 행복한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 마음을 비우고 기뻐하며 살 때 행복은 저절로 우리의 삶에서 생성되어 흘러나온다.

외부나 타인에게서 쏟아지는 평판에 좌우되면 그 인생은 좋은 삶을 살 수 없게 된다. 사람들이 추켜 세우든, 험담을 하든 그것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실제적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적다. 평판이나 명성에 과도하게 신경을 쓰다보면 우린 스트레스를 받고 내상을 입는다.

투자가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한다. “다른 사람들은 못마땅해 하지만 정작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할 때 행복하다. 반대로 다른 사람들은 나를 칭찬하지만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만족감이 없을때 불행하다”

자기가 의미를 부여하는 일에 매진할 때 세상의 여론이나 사람들의 평판에는 초연할 수 있다. 여론이나 비난에 좌우 된다면 그의 삶은 불행해지고 흔들리게 된다.

독일의 모든 CEO들의 서류가방에는 이 사람의 책이 있다는 평을 듣는 롤프 도벨리의 책 ‘불행 피하기 기술’에는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을 다루고 있다. 인생에게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주는 52가지 생각 중 하나가 ‘생각보다 평판은 중요하지 않다’이다. 그러면서 세계적 명망 있는 사람들은 세상적 평판보다 자신의 일에 골몰한다고 했다. 거기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1966년생인 그리고리 페렐만은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수학자로 꼽힌다. 그는 2002년 수학의 7대 난제 중의 하나를 풀었다. 나머지 6개는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그 공로로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필즈상은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여겨지는 상이다. 그러나 페렐만은 수상을 거부했다. 세계수학자대회에서 수여하는 백만 달러에 이르는 상도 거부했다. 직업도 없이 어머니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작은 아파트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 돈이 필요한데도 말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수학만이 중요하다. 세상이 그와 그의 업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건 그의 관심 밖이다. 자기의 과제 외에는 세상의 상벌이나 평판에 초연한 모습이 자랑스럽다. 우린 얼마나 세상적 인정과 칭찬에 목말라 있는가? 그리고 작은 평가에도 마구 좌우되는 우리들이 아닌가? 작은 비난에도 좌절한다.

1980년대 말에 신시아 하이멜은 ‘사람은 명성을 얻는 순간 괴물로 변한다’라고 쓴 뒤 아주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세 사람의 이름을 말한다. 유명해지기 전부터 그녀가 알던 이들이었다. “그들은 한때 더없이 유쾌한 인물이었으나 지금은 신적인 존재가 되어 지독한 분노를 뿜어내곤 한다” 사람이 명성과 인기에 파묻히면 모든 성격 결함과 못난 부분이 전보다 두 배는 더 나빠진다. 하이멜의 ‘나 없이 못 산다더니 왜 아직 살아 있어’에서의 인용된 글이다.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험담의 대상자, 듣는 자, 말하는 사람까지’라는 탈무드의 유명한 교훈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우리는 험담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다. 험담이나 험담을 공유하는 관계는 어떨까?

마음의 욕망을 비우고 타인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비워줄 때 우리는 참된 행복을 누리게 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타인과 사회를 위해 헌신할 때 가장 이상적인 상태가 되고, 그러한 상태가 되어야 가장 큰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행복해지기를 원하는가? 그러면 행복하면 된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한 말이다. 그가 전하고자 한 것은 행복하기 위해 다른 소유나 조건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존재를 통해 그저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는 사실이다. 다른 말로 하면 행복해 지는데 어떠한 물질이나 명예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존재하는 자기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모든 조건이다.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할 때 우린 무조건 행복해질 수 있는 게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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