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 순간을, 현재를 살아가라
기고-이 순간을, 현재를 살아가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1.10 18:4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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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숙/현 동서대사회교육원 노래교실운영

윤현숙/현 행복디자인교육컨설팅 노래강사 원장-이 순간을, 현재를 살아가라


삶은 ‘지금’이다. ‘지금’이 아닌 삶이라는 건 결코 존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의 순간만이 내가 누리고 있는 전부다.

지금 이 순간을 삶의 구심점으로 삼아야 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이다. 이 현재에서 우리는 인생의 모든 것에 직면한다. 지금의 현실이 중요하지 지난 과거나 다가올 미래는 그리 소중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를 살지 못하고 과거에 매이고 미래로 도피하며 살아간다. 현재에 모든 것이 다 있다. 과거나 미래에 희망을 건다는 것은 의미 없는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의 꿈과 설계가 아무런 뜻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현재가 무시되는 과거와 미래, 그런 인생이 의미 없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의 추억과 아쉬움 속에 살아간다. 또 미래의 동경 속에 살아간다. 그리고 지금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고 여긴다.

스튜어드 에이버리 골드의 글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구도자가 자신의 스승에게 어떻게 하면 도(道)를 깨칠 수 있는지 물었다. 스승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 안으로 들어가라” 제자가 다시 물었다. “그러니까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 알려 주세요” 스승은 부드럽게 타이르듯 말을 이었다. “거기에 ‘어떻게’란 없다. 오직 ‘지금 바로’만 있을 뿐이다” 지금을 올바르게 사는 것이 도를 깨치고 도에 사는 일이다.

우리에게는 세 가지 현재만 있을 따름이다. 과거의 현재와 현재의 현재와 미래의 현재이다. 과거의 현재는 기억이라는 형태로 존재하며 현재의 현재는 통찰하고 있는 것이며 미래의 현재는 기대감으로 존재한다. 이것은 실재적 시간은 현재밖에 없다는 뜻이다.

과거는 이미 과거 속에 있지 않고 미래도 미래 속에 있지 않다. 오직 현재만이 확실하다. 켄 블랜차드는 “과거에서 배우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과거 속에서 사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미래를 살아가는 것 또한 낭비다. 현재를 살아갈 때 비로소 가장 행복하고 가장 생산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오늘을 영어로 프레즌(Present)라고 한다. 즉 선물이다. 어니 젤리스키는 “어제는 역사, 내일은 신비 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지혜는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현재라는 시간을 나의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의 순간만이 내가 갖고 있는 전부다.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는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에서 유명한 이런 구절이 나온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앞으로 천 년이나 더 살 듯이 그렇게 행동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단 하루만 산다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이 순간, 바로 이 장소에서, 하고 있는 일을 다음 생에서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 방식으로 살아야 하며 지금 이 순간을 세상과 작별할 것처럼 그렇게 사는 것이다.

쉼보르스카의 ‘두 번이란 없다’는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두 번 일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우리는 연습없이 태어나서/실습 없이 죽는다//인생의 학교에서는/꼴찌라 하더라도/여름에도 겨울에도/같은 공부는 할 수 없다//어떤 하루도 되풀이 되지 않고/서로 닮은 두 밤도 없다/같은 두 번의 입맞춤도 없고/하나같은 두 눈맞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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