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설날 장거리 귀성 길 차량점검(1)
현장칼럼-설날 장거리 귀성 길 차량점검(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1.23 17:2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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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창원본부 취재본부장
최원태/창원본부 취재본부장-설날 장거리 귀성 길 차량점검(1)

설날 장거리 귀성길에 나서게 되면 평소 말썽이 없던 자동차가 다른 조건을 만나면서 간혹 고장이 나 애를 먹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텐데 귀성길에 생기기 쉬운 고장과 그에 따른 응급처치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오랜만의 장거리 여행에다 밀리는 도로에서 장기간 운행을 하다보면 예기치 않은 일을 당하기 쉽다. 차량고장이라든지 크고 작은 차량 사고는 즐거운 고향 길을 망치게 할텐데 그래서 즐거운 귀성 귀경길을 끝까지 유지하려면 사전 차량점검이 필수다.

자동차의 기본성능 자체가 떨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운전자들이 의외로 많던데 운전자들의 말로는 정체와 지체를 반복하는 중에 자동차가 공회전을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정속으로 주행을 해준 차량이 공회전이 많고 밀리는 도로를 주로 운행한 차량보다는 건강상태가 좋다.

하지만 이것을 의식해 염려할 필요는 없다. 자동차는 항시 각종 센서들이 자동으로 엔진온도 등의 모든 정보를 수집해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해주기 때문에 운행상태로 인한 성능 변화까지는 이뤄지지 않는다.

▲브레이크 시스템 점검
장거리 주행 전에는 브레이크 시스템 점검이 필수다. 특히 곳곳에 빙판이 남아있는 겨울이라면 더욱 중요하다. 바퀴 내부의 브레이크 디스크를 붙잡아 속도를 늦춰주고 정지시키는 브레이크 패드는 마모되기 쉬우므로 주기적인 점검과 교체가 필요하다.

유압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게끔 하는 브레이크 액 역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브레이크 액의 수분 함량이 늘어나면 기포가 생기고, 브레이크 패드를 미는 압력이 약해져 제동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 액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주행 거리와 관계없이 1~2년에 한 번씩 점검 및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긴 내리막 주행이 많았거나 길이 밀려 가다서다를 반복했다면 브레이크 계통에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는데 브레이크패드나 라이닝 그리고 브레이크액도 세심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명절 주행 시 주의사항
명절에는 성묘를 위해 산이나 비포장 길을 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차량의 바닥이 언 땅이나 돌과 같은 장애물과 충돌해 파손되기 십상인데 운전자는 실내에서 충격을 느끼게 되니까 정도를 가볍게 보고 무시할 수 있다. 무게가 1톤이나 되는 자동차가 주행 중에 받는 충격은 예상외로 크다.

이럴 때는 운행을 끝낸 후 자동차 바닥에 떨어진 액체가 있는가 확인하고 각종 오일이나 냉각수의 양을 꼭 살펴야 한다. 또 충격을 받은 후 차량의 떨림이나 소음이 강하게 느껴지면 전문가에게 의뢰해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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