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설날 장거리 귀성길 차량점검(2)
현장칼럼-설날 장거리 귀성길 차량점검(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1.24 17:2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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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창원본부 취재본부장
최원태/창원본부 취재본부장-설날 장거리 귀성길 차량점검(2)

▲눈길, 빙판길 운전
겨울철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눈길과 빙판길 교통사고는 그늘이 많아 눈과 얼음이 잘 녹지 않는 산간 지역을 지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시간 이내의 단거리라면 스노우 스프레이를 구비하면 도움이 되지만, 그 이상의 거리 이동에는 스노우 체인이나 스노우 타이어 등 월동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공기압이 떨어지거나 트레드 마모 한계선이 넘은 타이어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제때에 맞춰 교환해 주어야 한다.

또한 수막이 형성되기 쉬운 눈길, 빙판길은 일반 도로보다 훨씬 미끄럽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급가속, 급제동을 피하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면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도서 지역의 경우 주유소가 많지 않거나, 기름값이 비쌀 확률이 높기 때문에 출발 전 귀성길은 물론 귀경길까지 생각해 충분하게 주유를 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디젤 차량이 증가하면서 주유 시 혼유 사고 역시 급증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주유 시 경유라고 밝히지 않아 주유원이 실수로 휘발유를 주유해 자동차에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 운전자 과실로 피해 중 일부를 보상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주유 시 주유할 기름의 종류를 명확하게 말하고 주유영수증을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주유 후 차량의 상태가 이상하면 곧바로 차량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엔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겨울철 주차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 경우, 자동차를 주차해두게 된다. 이처럼 장기간 차를 세워두어야 하는 경우는 비교적 따뜻한 실내 혹은 지하 주차장을 권장한다. 겨울철 단골 사고인 시동 불량은 저온으로 인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어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실외 주차를 해야 한다면, 일조량이 많은 동쪽 방향으로 차 정면을 놓고 주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늘이 져 기온이 낮은 곳 역시 차량이 결빙될 확률이 높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탈길 주차는 피하고, 불가피하다면 주차 및 출발 시 고임목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연휴 기간 교통사고
연휴 기간에는 장거리 운행으로 졸음, 집중력 저하로 인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도로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는 고속도로는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워 조심해야 한다.

이 때 히터를 강하게 틀면 자동차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졸음운전의 원인이 되므로,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켜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교대로 운전할 수 있는 보조 운전자가 동승하거나, 휴게소와 졸음 쉼터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설날 연휴기간동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 운행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거리 운행에다 극심한 정체 등을 감안할 때 무리한 끼어들기나 과속 등은 금물인데 반드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여유 있게 운행하는 것이 다중 추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정체 구간에서는 기어를 중립에 놓고 핸드브레이크를 당겨두고 정체가 길어지면 시동을 끄고 쉬는 것도 피로 누적을 피하는 방법인데 운행 중에 고장이 났을 때는 침착하게 기어를 중립에 놓고 차에서 내려 길가로 안전하게 차를 밀어 이동시킨 뒤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리고 비포장 도로 주행 시는 저단기어를 사용하면서 엔진브레이크를 많이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급제동과 급핸들 조작은 삼가는 것이 좋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적지에 맞춰 미리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하게 운행해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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