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정이 편안하면 세상이 편안하다
칼럼-가정이 편안하면 세상이 편안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2.08 17:2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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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진주시 문산읍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진주시 문산읍 여래암 주지-가정이 편안하면 세상이 편안하다


오늘도 생각을 넓혀 느긋한 마음으로 냉수도 후후 불어서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가져보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다. 가족들끼리도 서로의 다른 점들을 인정해주며, 조화롭게 살아가자. 자신의 이기심과 탐욕심, 배타심을 타파하고, 진리를 일깨워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하며 살아가자. 그리하여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탈출하는 혁명적 용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방향을 향하여, 과감한 행동력을 발휘해나가 보자.

분수를 모르고 날뛰거나 부화뇌동 하게 되면, 자신의 사명도 알 수 없고 의지도 박약하여 노력도 하지 않게 된다. 부정적이면 적응력도 떨어지고, 소극적인 성격이 된다.

먼저 자신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만 이 세상도 있고, 상대도, 자식도, 생활도 있게 된다. 자신을 단련하지 않고 방치하면서 세상 모든 것을 다 차지하려는 무리를 범하지 말자. 저마다의 특징과 하는 일도 다르고, 세상을 보는 방식과 해석하는 것들도 모두 다르다.

그러나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은 행복하고, 편안하고, 안락함을 바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선한 사람은 착함을 행하여 즐거움에서 즐거움으로 들어가고, 밝음에서 밝음으로 들어간다. 악한사람은 악함을 행하여 괴로움에서 괴로움으로 들어가고 어두움에서 어두움으로 들어간다. 가정이 편안하면 사회가 편안하고 사회가 편안하면 온 나라가 평온한 것이다.

평안한 가정을 이루려면 가장의 성격이 원만해야한다. 자녀들은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모든 언행을 가정에서 배운다. 한 가정의 구성원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가장에게 세뇌당하고, 가장의 흉내를 내며 살아간다. 자녀들은 가정교육을 통해 지식수준을 높이고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친구들과 집단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태도와 행동을 배우게 되지만 삶의 기초적인 관습은 대부분 가정에서 배운다.

그래서 자녀들의 성장후의 성격이나 삶의 자세와 모든 행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교육장이 가정이다. 그러므로 가장은 가족들의 서로 다른 의견들을 조용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한다. 남성은 성격이 허술한 반면, 여성의 성격은 치밀하고 꼼꼼하며 순간적인 판단력, 직감력이 날카롭게 번득인다. 순간의 번득하는 직감력은 남성이 못 따라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집안 살림과 자녀교육 문제도 웬만한 것은 아내의 의견을 따라주는 것이 좋다.

사람은 키 큰 사람, 작은 사람, 잘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 친구가 많은 사람, 적은 사람, 느린 사람, 빠른 사람, 동적인 사람, 정적인 사람으로, 각각 다르고 사물을 보는 눈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가장은 넓은 가슴으로 가족 모두를 포용해줘야 한다. 남자는 7일을 굶으면 죽고, 여자는 10일을 굶으면 죽는다하였다. 이 말은 긴급한 일과 어려움에 처했을 때, 여자가 남자보다 더 순발력이 강하고, 잘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하는 말이다.

여자의 평균수명은 남자보다 5∼6세가 높고, 출생비율은 여자가 100이면, 남자는 104∼106으로 많지만 70세 후가되면 남녀생존비는 남1, 여2가 된다. 남자수명이 훨씬 짧기 때문에 불쌍한 건 남자들이다. 남자들은 노후에도 제대로 대접받고 살려면 평화로운 가정을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해야한다.

사람은 일생을 태중의 어둠에서 시작하여 빛이 소멸되는 어둠으로 끝난 것이지만, 어두울수록 별은 더 돋보인 것이어서 어두운 미래도 두려워말고 오늘 이렇게 젊은 날 최선을 다해 살자는 것이다. 인간은 본성이 무지하여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하기 쉽다. 무지한 사람은 상대는 나를 위하여 봉사하고,사랑해주기를 바라면서도, 자신은 상대를 위하여 양보하거나 후원할 생각을 할 줄 모른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범산스님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JS92uFeSxvDzKJMRUi2L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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