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누가 뛰나-(18)남해군수
6.1지방선거 누가 뛰나-(18)남해군수
  • 서정해
  • 승인 2022.02.16 17:42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장충남 군수 단독출마 확정적…야당 도전 준비
국민의힘 고원오·문준홍·박영일·박종길·박종열·이주홍·이철호
남해축협 최종열 조합장 출마 입장 유보…장행복 최장은 도의원 출마

남해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은 현 장충남 군수의 재선 도전과 단독 출마가 거의 확정적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7~8명 정도 거론되는 후보들 사이의 당 공천후보 확정을 위한 경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 민주당은 현 장충남 군수의 단독출마가 거의 확정적이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적 특성을 보이고는 있으나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지방선거까지 지지율 상승 효과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선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뒤 장충남 군수 재임시 군정성과 등을 토대로 지방선거 승리까지 노린다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충남 군수측은“군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남해~여수 해저터널 및 국도3호선 확장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확충, 신청사 건립계획 추진 등 난제를 풀고 미래성장기반을 닦은 장충남 군수의 군정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구체적인 지역발전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 군민들의 표심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적 특성 탓에 이번 선거에서도 출마예정자가 무려 7명에 달한다.

고현 출신인 고원오 전 농협중앙회 남해군지부장은 같은 국민의힘 소속 출마예정자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출사표가 늦기는 했으나 ‘군수선거 출마예정자’ 명함을 돌리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원오 전 지부장은 “어려운 농촌환경에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농민들과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일성을 밝히고 있다.

문준홍 남해미래정책연구소장은 지난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군수 선거 도전에 나선다. 지난 2017년 경남도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이력까지 합치면 이번이 네 번째 공직선거 출마다. 문 소장은 “남해가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은 원점에서 새롭게 바탕을 만들고, 규제로 인해 남해발전을 저해하는 제도들을 개선하고, 관광객들의 소비지출 증대를 위한 기반 조성에 역할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지난 선거에서 장충남 군수와 경쟁해 약 6%p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박영일 전 군수도 다시 군수 선거에 도전한다. 박 전 군수는 “군수 재임 중 못 다한 일들을 제대로 마무리 짓고, 군수 역임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해군의 미래를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7대 의회에 입성해 재선 기초의원으로 제8대 남해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종길 의원도 군수선거 출마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박 의원은 “수도권·중앙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치에서 농어촌의 새로운 활로와 농어민들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 제시하고 농어촌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남해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토대로 역량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설천 출신인 박종열 전 남해경찰서장도 이번 군수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삼남개발(주) 대표를 맡아 평일에는 주로 서울 향우들을 만나고 주말에 남해를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는 박 전 서장은 “36년간 공직자로 지내며 쌓은 경험과 경륜을 고향 남해 발전을 위해 쏟아붓고자 한다”며 “공직생활로 쌓은 인맥을 활용해 고향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5대 남해군의회 의원을 지냈고, 제8대 의회에 재입성해 후반기 의장을 지낸 이주홍 의원도 군수선거에 도전한다. 이 의장은 “보건복지행정전문가로 지방자치 30년에 걸맞는 의회와 집행부의 균형감각을 가진 ‘자치전문가’가 필요한 시기라며 문화예술의 도시, 잘 보전된 자연환경을 활용한 힐링휴양도시, 평생교육도시, 청년들의 희망이 싹트는 남해, 남해안 중심도시로의 성장을 이끌어 내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출마의 변을 내놨다.

지난 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13%의 득표율을 보였던 이철호 남해치과 원장도 군수선거에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 원장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고령화와 소멸대상지자체라는 현실을 극복하고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이후 우리의 준비에 따라 기회냐 위기냐로 갈리는 중대 기로에 놓인 만큼 이런 현실에 대비해 1000만이 찾는 관광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남해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 소명을 다하는 마음으로 다시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남해축산농협 최종열 조합장은 “군수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것 자체는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아직 그 어떤 결론도 정하지 않았다”며 출마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다. 그간 군수 선거 후보로 거론된 장행복 자연보호연맹남해군협의회장은 경남도의원 선거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정해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