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빚에 코가 끼지 않은 사람을 군수로 뽑아야
기고-빚에 코가 끼지 않은 사람을 군수로 뽑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4.27 17:4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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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석/합천녹색꽃화원 대표
이한석/합천녹색꽃화원 대표-빚에 코가 끼지 않은 사람을 군수로 뽑아야

다가오는 6월 1일은 우리지역 군수와 지방 위원들을 뽑는 아주 중요한 날이다. 왜냐하면 우리 합천군과 합천인들이 4차례나 당한 대망신을 단절 시키고 소멸 위기에 처한 우리 합천군을 살릴 수 있는 군수를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길거리를 다녀 보면 이번 합천군수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 사무실 외벽에 걸린 대형 현수막과 간절한 마음을 담아 건네는 작은 명함에는 좋은 공약들이 빼곡히 적혀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필자는 오늘날 우리 합천군이 처해 있는 현실을 걱정하여 후보자들의 공약들을 하나하나 면밀히 살펴보았다. 그 결과 가장 기초적인 중요한 부분이 빠져 있는 것 같아 첨언하고자 한다.

옛 명언에 ‘미래의 일을 알고자 하거든 지나간 일들을 살피라’는 보약 같은 글귀가 있다. 이 글귀를 되새기며 약 30년동안 지속되고 있는 우리 지역의 민선군수 시대를 먼저 살펴 판단을 얻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도 필자의 기억 속에 맴돌고 있는 것은 역대 민선 합천군수들이 저지른 불미스러운 사건사고들로 우리 합천인들을 4차례나 전국에 대망신을 시켜 명예와 자존심에 상처를 입혀 고통을 받게 한 일과 우리 합천군을 전국에서 4번째 경남에서 1번째로 소멸 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만든 씻을 수 없는 큰 죄를 지원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이라고 평가 받기도 했던 우리 합천군을 이 지경으로 만든 원인은 물론 여러 가지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역대 민선 합천군수들이 오랜 기간 군수선거를 준비하는 동안 여러 주체들에게 진 빚에 코가 끼여 소신껏 올바른 군정을 수행하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진 빚을 갚기 위해 거대한 합천군 행정조직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 역할을 하는 사무관 승진인사를 매관매직과 같은 유사한 형태로 불공정하게 해 왔다고 지역의 호사가들은 요즘도 입방아를 찧고 있다. 결과적으로 합천군 소속 공무원들의 사기가 극도로 저하되면서 거대한 행정 조직은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못할 지경에 처해 있고 아울러 공심은 여러 갈래로 편이 갈라져 있는 것 같다.

한편 우리 합천인들의 민심도 4번의 민선군수 선거를 거치면서 4개의 큰 갈등의 골이 생겨 심각 할 정도로 여러 갈래로 찢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문제들은 역대 민선 합천군수들이 권위를 앞세워 아집과 독단으로 본인들 선거를 도와 준 특정 주체들 위주로 편파적인 군정을 펼쳐 생긴 결과물인 것 같다. 그리고 바로 이것들이 민선 합천군수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병폐로 고착화 되어 있어 특단의 해소대책이 필요한 최대 현안이기도 하다.

옛 명언에 ‘백성이 호랑이보다도 더 무섭다’는 보배 같은 글귀가 있다. 이 글귀의 의미를 담아 여러 갈래로 찢어져 있는 민심과 공심을 신속하게 통합시키고 거대한 합천군 행정조직을 조속히 원상복구 시킬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공약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이번 합천군수 후보자들이 이와 같은 최대 현안에 대한 공약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소멸위기에 처한 우리 합천군을 살리기 위한 대변혁을 시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후보자들의 좋은 공약들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는 불가능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우리 합천인들과 유권자들은 먼저 매번 군수 뽑는 일을 실수한 과거에 대한 대오각성하는 마음으로 이번 합천군수 만큼은 무조건 여러 주체들에게 빚에 코가 끼지 않은 사람과 자질과 능력이 풍부하고 인맥이 넓은 참신한 사람. 그리고 우리 ‘군민들을 처자식 같이 사랑할 사람’을 군수로 뽑아야 할 것이다. 예전과 같이 혈연, 지연, 학연, 인정 등에 얽매여 또 한번 군수 뽑는 일을 실수 한다면 또 다시 우리 합천군과 합천인들이 전국에 대망신을 당하는 창피와 고통을 겪게 될 것이고 나아가 우리 합천군의 소멸을 가속화 시키는 큰 원인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평소 우리 합천인들이 염려 해오던 대로 우리 합천군이 소멸되어 ‘합천’이란 지명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통탄스러운 일을 당할 수 있고 바로 그 순간부터 우리 합천인은 역사의 죄인 된다는 것을 각별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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