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운전자들의 차는 자동변속기 차량인데
기고-운전자들의 차는 자동변속기 차량인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5.02 18:0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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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르노삼성자동차 창원지점 영업팀장
최철호/르노삼성자동차 창원지점 영업팀장-운전자들의 차는 자동변속기 차량인데

요즈음 대부분 운전자들의 차는 자동변속기 차량인데. 옛날에는 수동변속기 차량이 더 많았으나, 요즘에는 운전자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알아서 프로그래밍 된 값으로 운전을 도와주는 자동변속기 차량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자동변속기 차량에서도 운전자가 직접 단수를 조절할 수 있는 '수동모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실가?

내 차의 수동모드,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자동변속기의 수동모드는 크게 2가지 타입이 있다. 사진 왼쪽과 같이 변속레버로 조작하는 타입은, D단 상태에서 레버를 왼쪽으로 당긴 후 레버를 위(+)로 밀거나, 아래(-)로 당기면 된다. +로 올릴 때마다 단수가 한 단씩 올라가며, -로 내릴 때마다 단수가 한 단씩 내려갔다.

차종에 따라 조작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스티어링 휠에 수동모드 기능이 달려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는 '패들시프트'라 불리며, 운전 중 손가락을 이용해 손쉽게 단수를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다.

수동모드는 언제 쓰면 좋을까?

가파르고 긴 내리막길을 내려올 때 풋 브레이크에만 의존하여 D 단에 둔 채로 풋 브레이크만 사용하여 내리막길을 내려온다면 속도가 빨라지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상황이 이어지고, 과열로 인해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수동모드를 사용하여 단수를 1단 혹은 2단까지 내리면 엔진에 걸리는 저항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감속되어 훨씬 더 안정적으로 내리막길을 내려올 수 있다. 이를 흔히 '엔진브레이크'라고 부른다.


오르막길을 오를 땐 더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에도 단수를 저단으로 두면 자동차에 강한 힘을 전달해 더 유연하고 힘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부득이하게 추월해야 할 때, 가속페달을 밟으면 생각보다 빠른 반응을 보여주지 못하는데요. 수동모드에서 1단을 낮추고 가속페달을 밟게 되면 높은 회전수로 큰 힘을 받아 더 빠르고 안전하게 추월이 가능해진다.

빙판길에서 시동 걸고 출발할 때, 차가 미끄러짐을 느껴본 적 있으신지? 차가 1단으로 출발할 경우에는 구동력이 바퀴에 많이 실려 바퀴가 헛돌거나 미끄러질 수 있는데.

이때 수동모드를 통해 2단으로 설정한 후 서서히 출발해 보자. 안정적으로 접지력이 생기면서 1단일 때보다 수월하고 차량을 출발시킬 수 있다.

수동모드, 차에 무리가 가진 않을까?

수동모드 변속이지만 자동변속기와 같은 설정값 내에서 이루어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하지만 상황에 맞지 않는 조작이니 항시 수동모드로 운전을 하는 건 변속기에 무리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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