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19 최일선 합천군보건소
기고-코로나19 최일선 합천군보건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5.08 17:5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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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합천군 보건소장
이미경/합천군 보건소장-코로나19 최일선 합천군보건소

코로나19로 인해 시행 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 만에 18일 부터 전면 해제 되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기간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실외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은 계속되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보건소의 하루는 아침에 선별진료소 앞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직원들이 보호복을 입으면서 힘겨운 하루일과가 시작된다.

코로나19 비상 체제에 돌입한 보건공무원들은 늘어난 업무로 과로가 누적되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퇴근 시간 개념이 없이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뚫리면 모두 뚫린다는 생각으로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면서 전화벨이 쉴새 없이 울려오고 심한 욕설과 억지성 고질 민원으로 보건소 직원들은 이중고를 겪었다.

3년에 걸쳐 이어지던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이 보이고, 일상 회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할 시기가 되었다. 이제 보건에서도 코로나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이다.

코로나19 방역이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주목받는 이면에는 그지역에서근무하는 수많은 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공익을 위한 희생이 있었다. 근무하는 의료진들, 기존 업무에 더해 방역 업무까지 추가로 해야 하는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분야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던 모습들은 가히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 오랜 기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내내 의료체계는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다. PCR 검사비가 너무 비싸 진단을 포기하거나 확진이 되어도 치료비 문제로 치료를 포기한 다른 나라들과 대비되는 경험을 했다.

최근 한국은 WHO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되어 장기적으로 한국이 바이오산업의 선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 이러한 흐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연간 2,000여 명의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을 국내에서 진행하게 되는데, 병원계에도 희소식이라고 생각한다.

위기는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세계 7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우리나라의 병원들이 해야 할 일은, 우리나라의 방역 성공을 세계적으로 수출하고, 확산하는 것이다.

모두의 이러한 노력이 결국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3년간 희생하고, 협조한 보건소 단순히 고생한 것에 대한 손실 보상이 아닌, 새로운 기회를 보건소와 함께 열어가자고 말이다. 여기에 보건소의 새로운 미래가 있다. 우리나라 보건소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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