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남사친의 봄은 꽃과 함께’(Men's friend's spring with Flowers!)
도민칼럼-‘남사친의 봄은 꽃과 함께’(Men's friend's spring with Flowers!)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5.16 09:0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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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애/작가·진주 신안초 교사

안정애/작가·진주 신안초 교사-‘남사친의 봄은 꽃과 함께’(Men's friend's spring with Flowers!)


최근에 40년 지기 벗, 창원 친구를 중간지점 수목원에서 약속한다. 나는 바닷가를 가고픈 마음으로 봄날 연휴에 잔뜩 기대한다. 하지만 친구는 남해를 가면 다소 시간이 지연되고 연휴라 차들이 정체된다고 주장한다. 처음에 친구 제안에 설득해 본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갈치조림과 회도 맛있게 먹자. 좋은 카페도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 즉 만남에 초점 맞추고 친구를 우선시하고 나를 내려놓는다. 인간은 누구나 지배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한걸음 물러서고 운전을 담당한 편한 남 사 친(남자 사람 친구) 의견도 참고하니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된다고 한다.

잠시 연결고리를 일터로 소환해 본다. 아이들 세계를 살피면 여실히 그 모습은 확연하다. 모둠활동에서 이끎이 활동에 자신을 내려놓고 의논할 때 알 수 있다. “항상 ‘예스’라고 말하는 적극적인 사고여야 변화를 유도하고 다른 모둠도 이끌 수 있다”라는 수칙을 먼저 언급한다. 그리하면 모둠의 소기의 목표는 달성된다. 다시 말해 자존감 기르기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스스로 발전하는 아이의 필요조건,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매사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자신 능력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지요.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남을 잘 배려해 줘 좋은 모습을 한다. 자존감은 한때 자신에 대해 느끼는 감정만의 문제가 아니다. 타인과의 관계 맺음에 중대한 영향을 끼쳐 결국 아이의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키워드다.

자존감을 키우는 핵심 키워드는 인정과 칭찬! 단순히 인정하고 칭찬하기보다 아이가 납득할 이유여야 하고 결과가 나타나기까지의 과정이나 노력에 대해 칭찬한다. 칭찬할 게 없어 보이는 말썽꾸러기도 마찬가지예요. 생활 속에서 보이는 사소한 것이라도 찾아 칭찬하는 것이 좋아요. 단, 거짓으로 칭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부정적인 요소의 행동을 하는 경우는 그러한 상황이 아닌 점에서 부각할 때 더욱더 효과적이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라는 프로를 보았을 때 이미 반려견에서도 유사한 모습이듯 만물의 영장은 더욱더 그러하다. 만 6~7세도 자존감을 높이는 데 특히 중요한 시기로 꼽는다. 옳고 그름에 대한 흑백논리에 대해 아이들이 예민해지는 시기로 틀린 것에 대해서는 아이가 잘 구분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옳고 바른 것에 대해 칭찬해야 한다. 칭찬의 내용뿐 아니라 태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부모의 칭찬을 거짓으로 받아들여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태도나 눈빛, 몸짓과 같은 비언어적인 부분도 아이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 말과 태도가 일치하지 않으면 아이는 부모가 일부러 자신을 위해서 그냥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핵심 이유를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아이가 자신 없어 하는 약점을 상쇄할 수 있도록 유도하거나 대안을 얘기해준다면 아이는 쉽게 굴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자존감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자율성에 더 발전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된다.

우리 일행은 다시 차를 타고 이팝나무가 하얗게 즐비한 가로수 터널을 통과한다. 친구는 연신 기분이 좋다. 수목원 인근의 주변 풍광이 어느 지역에 못지않은 돋보임이 있다고 연신 감탄한다. 휴일 이른 시각에 골프를 한게임하고 돌아온 친구는 미니에 가까운 옷차림이 더욱더 상큼하다. 식사할 장소를 탐색한다. 좋은 보양식인 삼계탕 어때요? 당연히 오케이! 라 하니 남사친의 입가에는 연신 함박꽃이 핀다.
잠시 그분이 류시화 신작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라는 문구를 읊조린다. 늘 가슴이 텅 비었다고 한다. 무엇 때문일까? 아내도 자녀도 손자도 있는데 뭐! 그런 게 있다고 한다. 한마디 거들어 본다. 손을 내밀어 보라 다친 새를 초대하듯이 가만히 날개를 접고 있는 자신에게 또 상처에게.중략

알 수 없는 결핍과 상처가 아닐까요. 위로와 함께 싱긋 미소한다.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안과 바깥에 보이고자 하는 꽃 피려는 노력 두 가지로 인해 그것마저 내려놓는다면 행복할 것입니다. 그날의 식사비와 커피값은 혼자 부담하고 아주 기분 좋은 하루로 마무리한다. 남사친의 봄은 꽃과 함께했다.

* 작가 이력: (2005. 시조 문학 등단. 다양한 장르의 글을 꾸준히 집필 중임)
* 발간한 도서: 2011 시사집 꽃등, 2019 소설집 그 큰사랑, 2020 소설집 The Level, ~카카오톡으로 날아온 730일간의 사랑(한글판, 영문판), COVID19 교육혁명의 꽃은 기본(교육 가이드북) 책과의 만남 길: http://contentsmall.kr/main/index.html ,진주문고 평거지점 3층
* 현재 활동은 한국(경남)문협, 진주문협 회원임
* 성장과 배움을 공유하며 다음 세대들과 소통하는 교사로 세상의 나눔과 공감을 가치로 여겨 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랑을 전하는 꽃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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