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더욱 발전시킬 남부내륙철도 사업
경남을 더욱 발전시킬 남부내륙철도 사업
  • 차진형기자
  • 승인 2022.05.18 16:53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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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수도권 2시간대 철도망 완성 속도낸다
▲ 남해안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철도 이미지. /한국철도공사

경남 거제~경북 김천 177.9km 연결…4조8015억 투입

역세권개발 계획 수립…합천역 등 5곳 주변 지역 개발
생산유발 11조원·고용유발 8만여명 지역경제 활성화
오는 2027년 개통 목표…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


서부경남과 지리산, 남해안권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신설 철도이다. 경남 거제에서 경북 김천까지 177.9km로 연결되는 이 사업은 경남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4조8015억원으로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경남도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경남도

◆경남의 노선도와 역사는 어느 지역에 건립되나
남부내륙철도 사업에 따른 경남의 노선은 경남 합천군, 진주시, 고성군, 통영시, 거제시까지 설계되어 있다. 이 노선은 경북 김천역과 새롭게 건립되는 경북 성주역을 지나게 된다. 신설되는 역사는 합천역, 고성역, 통영역, 거제역이며 진주역은 환승역으로 개량한다.

◆노선 및 역사별의 특징은
합천, 고성, 통영역 건립의 위치는 지역발전 가능성, 접근성 등을 종합하여 합천 합천읍, 고성 고성읍, 통영 용남면으로 결정됐다. 거제역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시 사등면과 상문동이 검토됐으나 최종 사등면으로 결정됐다. 진주시 도심을 통과하는 구간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수행한 적정성 검토(2019년) 결과 교량으로 적용됐으나, 소음 및 도심미관에 대한 민원이 반영되어 터널로 건설된다. 통영시와 거제시 사이의 견내량 구간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따른 돌미역 생산 및 환경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해저철도터널이 탄생된다.

/경남도
/경남도

◆경남도의 역세권 활성화 방안은
지난 1월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기본계획이 고시되면서 경남도 등은 역사가 건립되는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으며 연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 기본계획에는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 철도망과 연계한 개발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도로 등을 연계한 광역교통망 구축과 함께 문화, 관광 콘텐츠 확충 등 지역경제 거점으로서의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시군별 맞춤형 지역발전 전략을 포함할 계획이다.

또한 부울경 발전전략 및 서부권 발전전략 용역결과를 토대로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지역 간 연계 발전전략도 함께 구상 중에 있다.

아울러 역세권개발 사업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 협업체계 구축 및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역세권 주변으로 많은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제시된 개발사업을 정부의 초광역권 균형발전전략에 포함해 예산 및 중앙부처 차원의 지원전략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개통 후 운영계획은
여객전용인 KTX·SRT가 서울역, 수서역, 광명역에서 각각 출발하여 환승 없이 마산역을 1일 편도 25회, 왕복 50회를 운행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이는 김천역에서 거제역까지 1일 편도 18회 운행, 진주역에서 기존 경전선을 타고 마산역까지 가는 1일 편도 7회 운행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러한 운행은 진주역에서 창원시와 거제시를 오가는 모든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어 명실상부한 경남 서부지역의 교통요충지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개통 후 수도권과의 운행시간. /경남도
남부내륙철도 개통 후 수도권과의 운행시간. /경남도

또 수도권에서 진주까지 2시간 23분(버스 3시간 30분 소요), 거제까지 2시간 54분(버스 4시간 30분), 창원까지 2시간 49분(기차 3시간 소요) 만에 도착할 수 있다. 2시간대의 반나절 생활권이 보장되는 것이다.

◆남부내륙철도의 개통 후 상세 기대효과는
서부경남권은 동서축과 남북축을 연결하는 기축이 되어 지역경제의 거점이 될 것이며 항공산업, 조선해양산업, 항노화산업 등 기존 산업의 구조고도화와 함께 디지털산업, 미래모빌리티, 수소산업, 바이오클러스터 등 신산업의 육성을 가속화 시킬 것이다.

특히 남부내륙철도를 비롯한 목포~부산 남해안 고속화철도, 달빛내륙철도(광주송정~서대구)와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등 연계 교통망이 완성되면서 부산, 울산, 창원과 서부경남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압축되어 생활, 경제, 문화, 행정의 공동체를 형성하고수도권에 버금가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조성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1조4000억원, 고용유발효과 8만90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국민소득 증대에 따라 관광, 해양레포츠 수요 급증 등으로 경남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며 지리산,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 1000만명 시대에 성큼 다가서게 될 것이다.

남부내륙철도 개통 기대효과. /경남도
남부내륙철도 개통 기대효과. /경남도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신항 및 신공항과의 교통망 구축은
경남도는 동북아 물류거점인 가덕도신공항, 부산항신항, 진해신항 등 배후단지 개발로 발생되는 화물 및 여객 통행량 해소 및 물류수송 강화를 위해 트라이포트 인프라를 연계할 수 있는 U자형 철도망 구축의 필요성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을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활용하기 위해 남부내륙철도(거제~가덕도신공항) 연장으로 서울에서 진주시, 거제시를 통한 여객 수요 극대화 및 물류산업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거제역~가덕도신공항 연장’이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된 만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년~2035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한 정책성, 경제성 등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우선 추진을 국토부에 건의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현재의 공사와 관련한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 2월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대형공사 등의 입찰방법 심의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공사현장은 10개 공구로 분할됐고 1공구(김천), 9공구(통영, 거제), 10공구(거제)는 설계시공일괄입찰인 턴키방식 계약이 이뤄진다. 그 외 7개 공구는 기본 및 실시설계의 입찰이 진행 중이며 낙찰자 선정 및 계약은 오는 6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서부경남을 비롯한 경남도민의 숙원 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며 “남부내륙철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거듭날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중심으로 남부권 사통팔달 접근이 용이한 철도교통망 확충으로 도민에게 혁신적인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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