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오래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원이나 학생들의 바른 자세(Ⅰ)
건강칼럼-오래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원이나 학생들의 바른 자세(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6.19 17:1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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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영/바른자세 관리센터 대표
정한영/바른자세 관리센터 대표-오래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원이나 학생들의 바른 자세(Ⅰ)

사무를 볼 때나 공부를 할 때 앉는 의자는 등받이가 어느 정도 탄력성이 있는 것이 좋고, 엉덩이 부분은 뒤로 빼 줄 수 있도록 움푹 들어가 있거나 등받이의 아래 부분이 없어야 되며, 허리 받침대를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의자의 높이는 대개 손을 머리 뒤로 최대한 뻗쳤을 때 손끝이 닿는 부분의 높이면 무난합니다.

앉는 자세는 상체를 바로 세우도록 노력해야 하며, 의자에서 틈틈이 고개를 뒤로 젖혀 주는 운동을 해주면 목덜미와 어깨근육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으며 피로를 덜 수 있습니다. 되도록 고개를 숙여 사무를 보거나 공부하는 자세를 피하고, 상체를 바로 세우고, 공부나 사무 보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고개를 최대한 위로 들어 뒷머리를 벽에 기대 주는 것이 좋고, 머리를 앞으로 숙여 공부해야 되는 여건을 개선하여 책상 위에 책을 쌓고 그 위에 독서대를 놓아 눈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잠잘 때의 바른 자세
우리말에 '高枕短命(고침단명)'이란 옛말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우리는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허리를 앞으로 굽히는 동작만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잘 때에도 베개를 높게 베고 잔다면 목덜미 근육을 비롯해서 어깨와 등쪽에 있는 근육과 인대는 쉴 틈이 없는 것 입니다. 이렇게 되면 숙면을 취할 수도 없습니다. 잠은 숙면을 취해야 좋습니다. 척추 및 그 지지 구조에 무리를 주지 않고, 자연적인 곡선을 유지하는 자세로 자는 것이 인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좋은 자세입니다. 다시 말하면 목 베개를 하고 곧게 누워서 자되, 목 베개가 없으면 수건을 적당한 높이로 말아서 목의 맨 아래 부분에 대고 되도록 어깨 쪽으로 당겨서 목의 자연적인 곡선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이때 머리 뒷부분은 바닥에 닿게 하고, 턱을 약간 들어서 뒤로 젖혀 주고, 목과 어깨에서 힘을 뺍니다. 목 베개의 높이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의 팔뚝 굵기이면 무난합니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옆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가 좋지 않은 이유는 그 자세가 몸에 무리를 주기 때문입니다. 옆으로 누워서 잘 경우 밑에 깔려있는 팔은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저리고, 밑에 깔려있는 어깨는 위에 있는 어깨보다 올라가게 되어 어깨높이가 서로 달라집니다. 옆으로 자면서 낮은 베개를 벨 경우에는 고개가 밑으로 꺾이게 되어 반대쪽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반대로 높은 베개를 벨 경우에는 고개를 위로 꺾이게 합니다. 한쪽으로만 계속해서 편향적으로 자게 되면 밑에 깔려있는 어깨가 굳어서 오십견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또, 골반의 높이와 허리의 높이가 달라져 허리가 밑으로 쳐지면서 휘어집니다. 옆으로 자면서 대게 위에 있는 다리를 앞으로 걸치게 되는데 이는 골반의 변위를 가져와 다리의 길이가 다르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잘 때는 전체적으로 근육이 뒤틀리거나 꼬인 상태로 자게 되므로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되어 아침이 되면 더욱 뻐근하고 잠을 안 잔 것처럼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추가로 엎드려서 자는 것은 허리를 더욱 앞으로 전만 시키게 되고 고개를 옆으로 해야 되므로 목의 근육에 무리가 갑니다. 호흡하기도 힘들어지고 다른 장기에도 무리가 갑니다. 그러므로 되도록 반듯하게 누워서 자는 것이 인체에 무리가 가장 적은 바른 자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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