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마지막 퍼즐은
현장칼럼-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마지막 퍼즐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6.20 17:0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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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권/국장(사천)
박명권/국장(사천)-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마지막 퍼즐은

6·1지방 선거가 막을 내린 가운데 단체장 당선자들은 민선 8기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단체장에 첫 입성한 당선인들의 마음은 더욱 더 새롭고 열정적이며 분주하다.

이 분주함은 4년간 단체장으로서의 준비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선의 기쁨도 잠시, 시간이 흐를수록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의 무게는 가슴을 짓누를 것이다.

민과의 약속을 혼자서 감당해야 할 멍에 또한 쉽지않다. 7월 1일부터 민선 8기가 시작된다.

민선 8기에 주어진 첫 단추는 인사다. 잘하면 약이되고 못하면 독이된다.

그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인사의 맥은 적재적소(適材適所)의 인재 등용(登用)이다.

이 또한 첫 입성한 단체장이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인사부서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결론은 경험을 통한 세월이 약이다.

그러나 세월 속에 답을 찾기엔 단체장에게는 시간이 부족하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답을 찾아야 한다.

사천시의 경우는 타 지자체와 다르다. 민선 7기 막판 시장 자리가 공석으로 권한대행 체제로 시정을 이끌어 왔다.

이러한 시정 공백은 사천시 발전에 엄청난 손실이며, 공무원 조직의 느슨함 또한 곳곳에서 감지됐다.

특히 민선 7기까지는 당선 유무가 결정되면 당선인에 대한 공무원들의 긴장도는 높았다.

반면, 현재까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인사에 대한 관심은 높은 반면 긴장도는 예전과 분명다르다.

민선 8기 사천호를 이끌어 갈 사천시장은 박동식 당선인이다.

당선인의 일련의 정치적 행보를 비춰볼때, ‘뚜벅 뚜벅’한 ‘발품정치’로 정치인으로서는 ‘신뢰’란 매력에서 후한 점수를 받을수 있다.

이번 선거가 잘 반증하고 있다.

시장이란 자리는 ‘정치+@’란 또다른 검증대의 시작이며, 결과물 또한 도출해야 한다.

시민들은 오랜 시간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당선인의 몫이다.

다수의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 대해 박 당선인은 ‘운’이 좋았다는 표현을 서슴치않는다.

이는 당선이란 전 과정을 표현하는 의미로 해석할수 있으나, 정작 ‘운’을 표현하자면 ‘민심+의회’라 할수 있다.

박 당선인은 사천 전역에서의 높은 득표율을 통한 ‘민심’얻은 만큼, 지역 국회의원의 눈치를 살피기보다 민심을 앞세울수 있게 됐다.

특히 ‘의회’와 한 몸이 될수 있다는 것은 정말 ‘운’이 따른 것으로 시정 운영 전반에 엄청난 속도를 낼수 있다.

박 당선이 마지막 퍼즐만 잘 맞춰간다면 민선 8기는 분명 성공할 것이다.

마지막 퍼즐은 ‘인사’다.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다.

탕평 인사(蕩平人事)를 통한 인재발굴이다. 사천시 공직자 대부분은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6급 이상의 경우, 업무 능력과 조직 관리가 부족한 일부 직원이 있는 반면, 일부는 특출한 업무능력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문제는 ‘적재적소’의 배치다. 당선인의 첫 일성의 목표가 정해졌다면, 걸맞는 자리에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

임기 초반부터 강한 드라이브를 걸지 못한다면 당선인의 의지와 다른 결과물이 도출될수 있기 때문이다.

승진 또한 마찬가지다.

당선인의 첫 인사의 핵심은 국장(4급) 4명과 과장(5급) 7명 등 총 11명의 인사를 보면 그 내면을 짐작할수 있을 것이다.

국장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난 2018년 하반기 인사 승진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당선인과의 소통이 잘되는 인물이 1순위이며, 능력·잔여기간 등을 잘 안배하면 된다.

반면, 사무관이란 자리는 나이·정년·인맥 등을 앞세워 ‘나눠 먹기식’이 아닌 업무 능력이 최우선되고, 조직 내부의 신망을 견비한 인물이 적임자다.

모든 일을 주도하고 책임의 자리인 만큼, 사천시 발전과 미래의 승패가 걸린 자리다.

이 모든 권한은 당선인의 몫인 반면, 책임 또한 뒤따른다.

현재 사천시가 직면한 과제는 산적하다. 발전과 후퇴의 선택의 길에서 ‘발전’이란 단어가 족적으로 남길 바란다.

박 당선인의 민선 8기 첫 단추이자, 마지막 퍼즐인 인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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