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보고
도민칼럼-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보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6.23 17:11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기원/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
김기원/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보고

진주시와 국립진주박물관의 후원으로 2022,3,22 부터–2022, 6.19. 약 4개월 동안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실과 이성자미술관 전시실 양쪽을 이용하여 <한국 색채화의 흐름 ; 참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 특별 기획전을 개관됨을 시민의 한사람으로 진심으로 감사를 느낀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시민 가슴이 매 말라 있는데 좋은 작품을 볼거리로 마련하여 주신 양 기관에 격려를 보낸다. 폐관의 아쉬움도 없지 아니하다. 이번 전시회에 큰 의미는 유명 작가 작품을 서울 유명 화랑 전시장에서 특별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색체 미술작품이 진주란 작은 도시의 전시장에서 4개월 동안 한꺼번에 여러 유명작가 색체 작품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2022년 6월19일까지 아무론 사고 없이 끝나게 됨에 시민으로 박수를 보내며 많은 시민의 관람하였다는 소식에 기쁨을 금치 못하며 격려와 감사를 보낸다, 섭섭함이란 언제 또 귀한 작품을 불수 있을까?, 기약 없는 이별에 아쉬어 지는 마음 금할 수 없다.

이번 색채화의 흐름 전시를 통하여 크게 얻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관심과 겉 활기로 방치되었던 진주 미술 부분에 시민의 눈빛이 태양같이 미술로 모였다는 것이고 지방 미술인. 미래 미술을 공부할 희망생에게 새 꿈과 희망을 주었다고 생각된다.

사람의 눈빛은 관심에 따라 현혹되듯이 새로운 눈빛을 만들어 준 이번 <색채화의 흐름> 전시가 미술품에 대한 새로운 감정의 바람을 일으키는 기회가 되었고 더 공부할 기회와 큰 깨침을 주게 된다. 진주를 흔히 예술 문화의 도시, 예향의 도시. 빛의 도시로 칭찬의 우위를 차지하지만 사실 내용 없는 <풍각쟁이>도시가 아닐까. 스스로 뉘우치고 뼈아프게 비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날 진주 미술과 현재의 미술을 비교하여 생각해 봅시다. 진주 예술은 갈수록 퇴화되는 모습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왜 이 꼴 입니까. 등잔 밑이 어두움을 모르듯이 진주에 사는 사람은 피부로 못 느끼지만 출향문화 예술인은 진주를 손가락질 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예술제였던, 개천예술제의 행사 안내 목차를 보세요.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은 하늘과 땅 차이다. 각 부서마다 대통령상이 많았는데 요즘 왜 자취를 감추었느냐.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개천예술제, 이름조차 유지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으나 한번쯤은 더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니었느냐. 70년대만 해도 문학 서예 미술 연극 고미술 등 타 지역 예술 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가고 싶은 곳이 진주 <정동다방>. 전국에서 사람이 모였다. 뿐 아니다 서울 최고 번화가였던 롯데호텔 근처에 자리 하였던 <영남여관>은 진주 예술인이 모이는 집합소 여관이다. 전국 예술인이 진주예술 인을 만나기 위해 대기하는 여관으로 전국에 이름을 떨쳤다. 호남 호서. 예술들이 진주에 머물렀고 진주 청동다방에 전시회를 열기위해 치열한 차례를 기다렸던 그때 그 시절의 진주, 진주 예술 뿌리를 재발굴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적 과제라 하겠다,

이번 <한국 색채화의 흐름>에 관람객 증가는 홍보적 증가보다 장려적 증가로 느끼며 지역 내 존재하는 국립 진주박물관 행사는 시민 밖의 행사로 취급된다. 진주 시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여 개선점으로 지적한다. 자체 학술강연 10회보다 전시기간 단 한번이라도 관계되는 작가를 진주로 초청하여 진주 시민으로서 환영과 작품 풀이마당의 홍보가 필요하다, 예술의 곡창이 되려면 먼저 전문 기술자가 씨를 뿌리야 한다. 진주가 예술도시로 재 발동할 밑거름이 어느 때보다 부족해 보였다. 귀중한 전시 작품만 자리 잡아 놓았다고 예술 도시라 하겠느냐. 예술작가의 혼이 필요하다. 예술보다 삶에 지친 시민의 눈귀는 자연히 멀어지게 된다. 이번 <한국 색체화의 흐름>이 진주예술 복원에 조미료가 될 기회를 잃었듯 보인다. 시골 장터는 언제나 야단법석이 있어야 사람이 모이고 성업 되듯이 한국 최고 장구 예술인 박수진군이 곧 시골장날 야단법석 출신이다. 최고에는 더 설명이 없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 왔고 명품 전시회라 할지라도 진주 시민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면 평가절하다. 눈먼 망아지는 소리라도 듣지만 작품 관람에 이해력이 없으면 고문관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시민들의 눈빛을 한 계단 더 올라가도록 좀 더 상세한 안내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