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앞둔 프로야구…MVP 경쟁 이정후·박병호·김광현 3파전
반환점 앞둔 프로야구…MVP 경쟁 이정후·박병호·김광현 3파전
  • 연합뉴스
  • 승인 2022.06.28 16:54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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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1위’ 이정후·‘홈런 1위’ 박병호·‘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 각축
2018년 두산 김재환 이후 4년 만의 토종 수상 유력


KBO리그 10개 구단은 27일까지 총 358경기를 치러 전체 리그 일정(720경기)의 49.7%를 소화했다.

반환점을 눈앞에 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올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는 단연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다.

이정후는 타율(0.351)과 최다 안타(97개), 출루율(0.425), 장타율(0.572), OPS(출루율+장타율·0.997)까지 주요 공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도 벌써 13개나 터트려 리그 3위에 자리했고, 타점(55점) 공동 3위, 결승타(11개) 1위, 볼넷/삼진(2.50) 1위 등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를 보더라도 이정후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KBO리그 기록 전문 웹사이트 ‘스탯티즈’ 집계에 따르면, 이정후의 WAR은 4.78로 리그의 모든 선수를 통틀어 1위다.

만약 이정후가 MVP를 수상한다면, 아버지 이종범(52) LG 트윈스 2군 감독에 이어 ‘부자 MVP’ 진기록까지 남길 수 있다.

야수 쪽에서 이정후의 생애 첫 MVP 도전을 가로막을 후보가 있다면 리그 홈런 선두 박병호(36·kt wiz)다.

kt로 보금자리를 옮겨 화려하게 부활한 박병호는 현재 홈런 22개로 2위 LG 트윈스 김현수(14개)에게 크게 앞선다.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 속에 한동안 주춤했던 홈런 페이스도 최근 10경기 5홈런으로 회복세가 완연하다.

지난 21일에는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고 ‘국민 타자’ 이승엽(46)도 못 해본 9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박병호는 2018년(43홈런) 이후 4년 만에 40홈런을 돌파할 수도 있다.

역대 24번의 ‘야수 MVP’ 가운데 홈런왕 출신이 20명이나 됐다는 점을 떠올리면,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MVP도 조심스럽게 넘볼 만하다.

투수 쪽에서는 SSG 랜더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34)이 눈에 띈다.

평균자책점 1.43으로 전반기 내내 이 부문 리그 1위 자리를 지켰고, 8승(1패)으로 리그 다승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특급 선발 투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0점대 WHIP(이닝당 출루 허용·0.98)를 유지하는 가운데 13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11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로 활약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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