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남파랑길 ‘길동무’와 함께 떠나요
남해 남파랑길 ‘길동무’와 함께 떠나요
  • 이구화기자
  • 승인 2022.06.30 17:50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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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남파랑길 길해설사 지원
코리아둘레길 여행안내센터 운영
남파랑길 37코스-토스카나와 고사리밭길
남파랑길 37코스-토스카나와 고사리밭길

남해군이 ‘코리아둘레길 쉼터 운영 및 프로그램 사업’으로 남파랑길 길동무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이동면 신전리 앵강다숲에 여행안내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남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6년부터 추진한 한반도 외곽을 걷기 여행하도록 설계된 ‘코리아둘레길’ 중 남쪽 4500㎞의 남해안길 1470㎞를 지칭하는 이름이다. 남해안 동쪽 끝인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서쪽 끝인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23개 기초지자체를 경유하며 90개 코스를 이루는 국가탐방로이다.

그중 11개 코스 약 160km가 남해군에 속해 있으며 공장이나 발전소 등의 공해유발시설이 없는 천혜의 생태지역으로 100대 관광명소인 독일마을을 비롯해 가천다랭이마을, 국립편백자연휴양림, 이순신순국공원 등 남해군 대표 관광자원을 경유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남파랑길 37코스-토스카나와 고사리밭길
남파랑길 37코스-토스카나와 고사리밭길

특히 ‘여권 없이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이라고 불릴 만큼, 그리스 산토리니와 닮은 ‘빛담촌 코스’, 스위스 알프스 느낌의 양떼목장과 독일마을을 지나는 ‘독일마을 코스’, 이탈리아 아말피 해안에 있는 포지타노가 연상되는 ‘가천다랭이마을 코스’가 포함되어 있어 이국적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남파랑길 46코스-노량해전과 남해각 핫플 /남해군
남파랑길 46코스-노량해전과 남해각 핫플 /남해군

◆남해군, 남파랑길 길해설사 지원
남해관광문화재단이 남파랑길 중 관내 11개 코스(36~46코스) 160㎞ 구간에 길해설사를 지원한다. 길해설사 비용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남해군에서 후원해 무료로 지원되며, 패러글라이딩이나 파워 보트, 요가 같은 유료체험이나 입장시설은 현장에서 신청자가 부담한다.

프로그램은 8개 체험형 중단거리 코스인 ‘테마탐방형’과 10명 이상 단체가 신청하는 ‘단체탐방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남해군이 지난 20일 남파랑길 길해설사 지원 프로그램 실시를 앞두고 전문 길해설사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남해군
남해군이 지난 20일 남파랑길 길해설사 지원 프로그램 실시를 앞두고 전문 길해설사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남해군

테마탐방형 8개 프로그램에는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과 남해군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남해각이 연결된 노량해전과 남해각 핫플(남파랑길 46코스)이 있는가 하면, 우리나라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앵강만을 파워 보트를 타고 건너며 길을 잇는 파워 보트와 앵강만(남파랑길 41, 42코스)도 있다. 또한 아쉬탕가 요가를 즐기고, 앵강다숲길을 걷는 찐한 요가 후 트래킹(남파랑길 42코스)과 죽방렴을 관람하며 걷는 남파랑길 39코스, 망운산 패러글라이딩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남파랑길 45코스 등 다채로운 코스가 요일별로 준비되어 있다.

남파랑길 42코스-찐한 요가후 트래킹
남파랑길 42코스-찐한 요가후 트래킹

단체탐방형 프로그램은 남해군 구간인 남파랑길 36~46코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1개 코스 전체를 걷지 않고, 일부 구간만 선택할 수 있다. 단, 단체여행 주목적이 일반관광인 경우는 지원하지 않는다. 1개 단체가 1회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길해설사 지원 프로그램은 남해바래길 홈페이지(www.baraeroad.or.kr)를 통해 안내 및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10월 31일 이전이라도 프로그램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한다. 프로그램 운영 등에 관한 문의는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055-863-8778)에서 받으며 상세설명은 남해바래길 홈페이지 내 소식란을(https://cafe.daum.net/namhaetrails/BJYH/38) 참조하면 된다.

길해설사 지원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남파랑길 36코스와 천연기념물 왕후박나무
길해설사 지원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남파랑길 36코스와 천연기념물 왕후박나무

◆남해안 코리아둘레길 여행안내센터 준비
남해군은 ‘코리아둘레길 쉼터 운영 및 프로그램 사업’을 통해 남해안 최대 규모의 코리아둘레길 여행안내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이 안내센터는 남해 이동면 신전리 바다가 보이는 캠핑장이 자리한 ‘앵강다숲’에 조성 중인 ‘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로, 연면적 500㎡에 3층 건물로 리모델링 후 개관하게 된다.

남해관광문화재단 조영호 본부장은 “남파랑길 길동무 지원 프로그램과 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 조성을 통해 남해군은 명실상부한 남해안 걷는 길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240㎞에 달하는 남해바래길은 이미 전국 지자체의 걷기여행길 선진지 견학지로 명성을 얻을 만큼 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윤문기 바래길 팀장 또한 “앞으로도 체류형 여행의 정점에 있는 걷기여행의 명소로 남해군이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이구화기자·사진/남해군

독일마을을 경유하는 남파랑길 40코스(남해바래길 7코스 화전별곡길 편백숲길)는 편백나무의 향연도 즐길 수 있다
독일마을을 경유하는 남파랑길 40코스(남해바래길 7코스 화전별곡길 편백숲길)는 편백나무의 향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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