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맞춤형 교육으로 디지털 격차 줄인다
경남도 맞춤형 교육으로 디지털 격차 줄인다
  • 차진형기자
  • 승인 2022.07.20 16:39
  • 1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듀버스 이용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 실시
청년·직장인 위한 권역별 ICT 전문 교육
지역별 장애인 정보화 교육으로 자활 지원
도민이 함께 누리는 디지털 역량강화 추진
▲ 경남도는 도서·산간 지역에 거주 중인 도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식 배움터인 에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사회 전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급속한 디지털 전환은 노인, 장애인 등 디지털 정보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이는 정보 불균형 문제를 넘어서 생존의 문제로도 직결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또한 인구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사람의 이동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경제의 집중도 커지면서 지방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학원조차 없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는 도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개인별 필요로 하는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화 교육을 추진해 오고 있다.

에듀버스 내부 모습. /경남도
에듀버스 내부 모습. /경남도

◆누구나 필요한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교육 강화
디지털 역량은 연령, 직업 등과 상관없이 필요한 것으로 개인별 상황에 따라 필요한 교육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이에 경남도는 도민 누구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역량부터 취업 연계 교육까지 거주지 근처에서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종합 역량 교육을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은 그간 125개 배움터(2020년 68개, 2021년 57개)를 운영하면서 7만5543명(2020년 3만2283명, 2021년 4만3260명)을 교육했으며,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인력 250명(2020년 136명, 2021년 114명)을 강사로, 255명(2020년 141명, 2021년 114명)을 고용함으로써 지역 내 일자리도 함께 만들었다.

에듀버스 내부 모습. /경남도
에듀버스 내부 모습. /경남도

올해는 44개의 배움터에서 진행되는 교육 외에도 도서·산간 지역에 거주 중인 도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식 배움터인 에듀버스 2대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는 디지털 교육을 위한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도 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에듀버스란 소외되기 쉬운 섬이나 산간 지역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대상으로 방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 노트북 등의 디지털 교육 기자재 탑재한 25인승 버스이다.

교육 내용을 보면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생활속 스마트기기 사용법과 정보화 취업역량까지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기초 교육 9개 과정, 디지털생활 교육 13개 과정, 디지털심화 교육 8개 과정으로 구성되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디지털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본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받고 싶은 도민은 누구나 ‘디지털배움터.kr’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콜센터(1800-0096, 055-213-2775~8)로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는 지난 6월 9일 사천시 신수도에서 에듀버스를 이용한 주민 대상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경남도
경남도는 지난 6월 9일 사천시 신수도에서 에듀버스를 이용한 주민 대상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경남도

◆청년층의 취업과 직결되는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추진
경남도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교육기관이 없어 지역 내 청년들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서울, 부산 등에 원정 교육을 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청년 인구의 지역 이탈을 막고 경남 청년들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역량 강화 교육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년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역량 강화 교육사업은 중부권(창원), 동부권(양산), 서부권(진주)으로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으며, 경남에 거주 중인 만 18세 이상에서 45세 미만인 도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교육으로, 보다 전문적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산업현장에서 실무에 바로 사용 가능한 코딩 팁 전수 등을 위해 지역 소프트웨어산업진흥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에 위탁해서 진행하고 있다.

청년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역량 강화 교육과정은 ▲Java Programming 초·중·고급, ▲JavaScript 기반 앱 개발 초·중·고급, ▲Python Programming 초·중·고급 과정으로 개설되어 있으며, 현재 배울랑교 누리집에서 접수받고 있으며 전문 코딩교육을 희망하는 경남도 청년은 누구나 신청하면 된다.

청년 정보통신기술 전문역량 강화 교육 모습. /경남도
청년 정보통신기술 전문역량 강화 교육 모습. /경남도

◆디지털 격차 해소 장애인 맞춤형 교육 추진
경남도는 장애인의 디지털 소외로 인한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자활을 도와주기 위해 장애인 맞춤형 디지털 교육 사업을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장애인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통해 2만4056명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했으며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교육 환경이 녹록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387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그 중 29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26명이 취업을 하여 자활의 길을 찾았다.

장애인 맞춤형 디지털 교육과정은 컴퓨터 기초, 인터넷 활용에서부터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자격증 취득까지 초·중·고급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교육생들의 수준에 맞는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메신저앱 사용법과 보이스피싱 예방 내용을 포함한 스마트폰 활용 교육도 함께 운영하여 디지털 활용 능력에 상관없이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올해 장애인 맞춤형 디지털 교육기관은 7개 기관(경남점자정보도서관, 경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 사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양산시장애인복지관, 창녕군장애인종합복지관, 통영시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경남도에서 지난 2월 교육 환경과 강사 자격 등 전문성을 평가하여 선정한 전문 기관이다.

장애인 맞춤형 디지털 교육은 도내 장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정보화 교육 상담실(1588-2670)로 전화 문의를 하거나 기관별 방문 신청하면 된다.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사회 전반에 걸쳐 급속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요즘, 경남도민 누구나 디지털에 대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도민 누구나 필요한 디지털 교육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진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