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김윤철 합천군수
민선 8기 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김윤철 합천군수
  • 김상준기자
  • 승인 2022.08.09 17:32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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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망 구축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합천 만들겠다”
▲ 김윤철 합천군수는 “군민의 행복한 삶을 지키는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합천군

KTX 역세권·체류형 관광모델 개발 추진

한반도 최초 합천운석충돌구 관광 자원화
한국춘란 자생지 ‘난 산업’ 기반 조성 박차
군민 소통행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최선


합천군은 인구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등 위기 속에 광역철도건설과 사통팔달 이어진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취임사를 통해 “정직, 성실, 열정으로 더 큰 합천을 만들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켜 합천의 영광을 다시 한번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서부경남의 중심지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는 민선 8기 김윤철 합천군수를 만나 봤다.

지난 7월 1일 열린 김윤철 합천군수 취임식. /합천군
지난 7월 1일 열린 김윤철 합천군수 취임식. /합천군

다음은 김윤철 합천군수와의 일문일답.

-4만3000명의 합천군 선봉장이 됐다. 소감은?
▲30여 년 동안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정치인으로 헌신하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도 많았다. 합천군과 군민 여러분이 있어 묵묵히 한발, 한발 전진할 수 있었다.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변화를 원하는 군민들의 기대치가 큰 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심으로 돌아가 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합천군민의 행복한 삶을 지키는 선봉장이 되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합천군 등 전국 20개 시·군이 지난 7월 1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합천군
농림축산식품부와 합천군 등 전국 20개 시·군이 지난 7월 1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합천군

-합천군을 이끌고 갈 군정운영 철학은
▲‘누구나 살고 싶고 살아갈 수 있는 합천, 누구나 꿈꾸는 만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합천’을 만드는 것이 나의 청사진이다.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희망찬 미래의 합천 군민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분야별 목표를 △군민우선 소통행정 △혁신적인 지역발전 △명품휴양 관광도시 △동행하는 주민복지의 4대 군정방침을 통해 합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려 한다.

-가장 관심을 갖고 추진할 사안은
▲합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광역 교통망 구축이다.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나아가 지역발전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대도시와의 접근성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전국을 동서로는 함양~합천~울산간 고속도로로 잇고, 남북으로는 진천~합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것이다. 또한 서울과 합천을 2시간 대로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남부내륙철도가 합천역사가 확정되어 2027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합천은 명실상부 서부경남지역의 교통요충지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할 것이다.

이에 발맞추어 남부내륙철도 역사가 들어서게 되는 합천읍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의 차질 없는 추진과 대병, 대양 고속도로 IC주변 종합개발로 대병IC에는 황매산, 합천호, 영상테마파크까지 관광인프라를 확충한다. 또한 호텔과 리조트를 건립해 머물고 가는 관광기반을 조성하고, 대양 IC에는 물류단지를 조성해서 합천이 능동적이고 활기찬 합천으로 만드는 데 역점을 두도록 하겠다.

장마 및 태풍대비 대형사업장 점검. /합천군
장마 및 태풍대비 대형사업장 점검. /합천군

-기존 볼거리와 먹거리 위주의 관광명소 조성에서 더 나아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지속적으로 붙드는 체류형 관광모델 개발 전략은
▲합천의 브랜드 슬로건 ‘수려한 합천’처럼 합천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위대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하지만 기존의 관광모델은 볼거리, 먹거리 위주의 1차적 관광으로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머물고 소비하며,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관광지 데이터 기반 구축사업, 새로운 관광지 개발을 통해 관광분야의 최종 목표인 ‘관광객수 1000만 달성’을 이룰 것이다. 또한, 관광객들이 더 머물고 갈수 있도록 합천의 최대 관광지 영상테마파크에 호텔 등 숙박시설 설립을 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한편, KTX 합천역사 역세권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관광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지역과 교류를 늘리도록 할 것이다. 또한, 주요 관광지 대장경테마파크 등의 입장료 등을 지역민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로 환급해주어 관광객들의 합천군에 체류시간을 늘리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합천군 민선 8기 출범 2022년 주요업무 보고회. /합천군
합천군 민선 8기 출범 2022년 주요업무 보고회. /합천군

-합천운석충돌구 개발계획은
▲지질학계의 미스테리였던 초계적중분지가 한반도 최초의 운석충돌구로 공식 확인됐다. ‘합천운석충돌구’는 한반도에서 유일무이한 합천에만 있는 자원으로 그 활용 가치가 무한하다. 무한한 가치를 가진 합천운석충돌구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운석테마관광지, 세계지질테마공원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합천운석충돌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암산 주변에 탐방로 51.6km와 전망대 4개소 등을 조성해 특이하고 지질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볼거리와 정보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며, 지질분야 전문과학관인 국립 전문 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하늘의 투명도가 좋고, 도시의 조명등화로부터 격리되어 있다는 장점을 살려 천문대 건립과, 운석충돌구를 상징할 상징적인 건축물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합천운석충돌구를 알리기 위해 합천운석충돌구 세계엑스포를 개최하고 이와 연계하여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인 야영장 4만㎡과 정원 5만㎡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운석 테마 관광지로부터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다.

합천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윤철 군수. /합천군
합천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윤철 군수. /합천군

-합천은 춘란 자생지로 유명하다. 난 산업 육성 계획은?
▲합천은 산지가 72%를 차지할만큼 난의 생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한국춘란의 자생지’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합천은 ‘선물용 난 시장 석권’을 목표로 2018년부터 난산업을 육성해 자체적으로 난산업 육성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춘란 종묘 배양시설 조성, (재)국제난문화재단 MOU체결, 계약재배 농가 육성 등으로 난 산업의 기반을 조성했다.

올해부터는 합천 춘란의 인지도 확대 등에 따라, ‘합천춘란’과 ‘합천 선물용 난’ 등 명칭의 선점 및 권리 확보를 위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춘란 재배온실 농촌진흥청 내재해형 시설규격 등록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또한, 난 전시 및 체험 복합 시설 구축 및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난 재배키트 개발, 난연구개발을 위한 조직배양장 조성 등을 계획하며, 명실공히 ‘난 고장 합천’으로 부상을 설계하고 있다.

합천미협 제11회 찾아가는 미술관 회원전에 참석한 김윤철 군수. /합천군
합천미협 제11회 찾아가는 미술관 회원전에 참석한 김윤철 군수. /합천군

-끝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군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한단계 더 도약하는 합천발전으로 확인시켜 드리겠다. 군민들께서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가장 낮은곳에서, 제일 힘든 곳에서 초심으로 일을 하겠다.

군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군정에 동참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과 의견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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