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같은 내용의 역사교육을 원한다(2)
기고-같은 내용의 역사교육을 원한다(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9.21 16:4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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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호/시인·수필가
장철호/시인·수필가-같은 내용의 역사교육을 원한다(2)

또 대부분 교과서에 1945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수립”을 “대한민국정부수립” 이라고 수정하고 “한반도 유일합법 정부”를 “선거가 가능한 한반도 내에서 수립된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수정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배운 국민과 앞으로 배울 학생들에게 이 다른 내용으로 인한 혼란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

지금까지 발행한 교과서에도 6.26 전쟁은 북한의 남침이라는 것은 통일된 내용이다. 그런데 새로 발간되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런 내용을 삭제된 것을 두고 어느 정치 지도자가 “모두가 이 사실을 인정하므로 교과서에 삭제된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배우는 어린 학생들은 이 내용을 알고 태어나지 않았음으로 반드시 교과서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교과서 11곳 중 9곳은 헌법 조항에 있는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라고 쓰지 않고, 그냥 ”민주주의“라고만 쓰고 2곳만 ”자유민주주의“ 라고 써 어린 학생들이 교과에 따라 한국사 내용은 다르게 배우게 되는 매우 혼란스러운 문제를 안겨 준다.

그렇다면 위와 같이 정권이 바뀌면 교과서를 발행하는 곳 마다 일부 내용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염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문제점을 두고 과연 우리 어린 자녀들이 헌법상 보장된 차별 없는 교육을 받는 다고 할 수 있을까 우려된다.

교과서 집필은 국민의견에 따라 시안을 수정 보완한다. 그런데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과내용이 달라진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 같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정치 논쟁으로 이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는 하루 빨리 바로잡아 교과서만은 어느 정권에서 발행해도 같은 내용으로 가르쳐야 될 것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입지와 교통보다 학군이 좋은 곳에 내 집을 마련한다. 균등하게 교육을 시키고 싶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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