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 시장이 직접 나서야
현장칼럼-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 시장이 직접 나서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10.11 17:0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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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취재본부장
이봉우/취재본부장-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 시장이 직접 나서야

김해시는 현재 인구 56만, 미국계 대형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지난 8월 말 개장됐다.

김해시가 대도시로 급부상한지 10년, 창원 부산 등 인근 대도시에 비해 의료환경의 격차가 심각한 실정이다.

올 예산 2조 2000여 억 원의 대도시인 김해시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김해지역에는 서울의 유명 백화점이 개점되는 등 도시 기반이 갖춰지는 모양새이다.

현재 김해는 아파트 건립, 먹거리 등 빠른 도시화로 변모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행복도시인가라는 점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9대 홍태용 김해시장은 취임 100일의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공공의료원 건립을 원론적으로만 제시하고 있다.

이는 시민의 삶의 질 중 가장 시급히 요구되는 것은 시민들의 숙원이자 염원이 지역의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건립이라는데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데 구체적인 처방전이 아쉽다는 대목이다.

지역의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은 위중한 병에 걸린 환자가 수준 높은 맞춤형 치료법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의료복지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한 인근 양산시의 경우 대학병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당시 인구 30만에 불과했지만 대학병원을 유치, 경쟁력 있는 도시로 변모되고 있는 현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김해시는 현재 인구 60만 시대를 앞두고 대학병원 건립에 타이밍을 놓쳐 갈 길이 바쁜 가운데 병원 건립에 사실상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러한 데는 현재 시 당국이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건립을 민간차원에 의존하고 있어 현재까지도 건립 자체가 불투명한 사실 앞에 시민들의 실망감이 더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경희의료원 교육 협력 중앙병원이 가야의료원 신축·건립을 주촌면 천곡리 1191-1번지 일원인 이지일반산업단지 내 건립을 목표로 지난 2017년 시와 업무협약을 거친 뒤 병원 건립을 진행해 왔었다.

그런데 현재 자금 사정 등으로 기공식 이후 건립에 적신호가 감지돼있는 실정으로 시 당국의 정확한 현실 파악과 함께 시민들에게 사실을 알릴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건립이 절박하게 요구되고 있는 데는 우리 지역 119응급환자 수송 건수를 볼 때 하루 20명에서 30명 이상이 발생, 김해시민의 생사를 인근 창원, 부산, 양산 등지의 대학병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절박함을 시 당국이 장기간 침묵으로 일괄하고 있는 사실 앞에 병원 건립에 대한 투명한 시정정책 집행이 더없이 요구되고 있다는 중론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시 당국은 대학병원 의료기관 유치에 시장 자신이 직접 나서 대학병원 유치의 시급성을 발 빠른 추진력으로 그 면모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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