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2주년)항공우주산업특별시 진주시
(창간 12주년)항공우주산업특별시 진주시
  • 배병일기자
  • 승인 2022.10.31 15:37
  • 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UAM산업 육성·초소형위성 개발 ‘항공우주도시’도약
‘KAI 회전익 비행센터’부지 조성 착수, 2024년부터 본격 운영
UAM 항로개척사업·협의체 구성 등 신성장 동력산업 준비‘착착’
기초지자체 최초 초소형위성‘진주샛 원’개발, 위성시장 선점
▲ 초소형 위성 인증모델 /진주시


진주시는 민선 8기 더 크고 부강한 진주 미래 100년을 열어가기 위해 자생 동력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기로 하고,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민선 7기에 항공우주산업특별시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로 추진한 항공우주산업 분야 육성은 ‘KAI회전익 비행센터’ 건립과 UAM 관련 산업, 초소형 위성 개발 등에서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시는 경남 지역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 후보지 선정과 인근 사천시에 예정돼 있는 우주항공청 설립 등 정부의 항공우주분야 정책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AI‘회전익 비행센터’설립 투자 확정과 진주시 부지 조성 착수
진주시는 지역경제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한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해 6월 KAI와‘회전익 비행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상호간의 협약 사항 이행을 위해 지난 7월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산일반산업단지 확장공사 착공식을 가지고 ‘KAI의 회전익비행센터’ 부지 조성에 착수했다.

회전익 비행센터는 회전하는 날개를 가진 비행체의 제조 및 시험, 연구・개발을 위한 센터로,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향후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산업 발전의 핵심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이어 지난 8월 ‘KAI 회전익 비행센터’설립 관련 중요한 행정절차인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여 예산과 사업추진의 실효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 내 산업용 부지를 매입하여 KAI에 임대하고, KAI는 그 임대부지에 회전익 비행센터를 건립해 2024년부터 본격 운영하게 된다.

진주시는 내년 상반기에 가산산단 확장공사를 완료해 적기에 매입·임대함으로써 KAI가 비행센터 설립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UAM산업 육성해 청년일자리 창출 등 성장동력 확보
진주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지역경제 생태계의 구조적 혁신을 해나가기로 하고 미개척 분야인 우주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경남항공진주지구산업단지를 ‘항공우주산업단지’로 확대하여 조성하고,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 산업을 비롯해 항공우주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청년들이 정착하는 미래도시를 만들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진주시가 이와 같이 선점을 위해 공을 들이는 UAM 산업은 2040년 세계 시장규모가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유망 먹거리 산업이다. UAM은 하늘을 이동 통로로 하는 미래의 도시 교통체계이다. 항공, 자동차, 정보통신, 인공지능 등 핵심기술이 융합되는 산업으로 산업 간 파급효과도 커 미래 유망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도 K-UAM 로드맵 발표와 UAM 팀코리아 결성을 통해 2025년에는 서비스 일부의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또 KAI, 현대, 한화 등 대기업과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2030년경에는 영화에서만 접하던 날아다니는 자동차, 즉 플라잉 카가 현실화될 것이라 예상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진주시는 ‘KAI 회전익 비행센터’가 본격 운영되는 2024년 이후 다양한 UAM의 시험비행이 필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 보고, 비행센터와 연계해 KAI 연관 기업과 관련 기관을 추가로 유치해 UAM 상용화에 대비한 대규모 UAM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항공우주 분야의 우수한 인력과 혁신도시 내 관련 공공기관, 지역 대학,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잘 활용하여 UAM 산업 육성 및 UAM의 수직 이착륙 비행장인 ‘버티포트’를 건설하여 진주를 명실상부한 UAM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어느 지자체보다도 먼저 UAM 산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하여 진주시는 2021년 11월 기관·대학·기업·군을 아우르는 ‘UAM진주’협의체를 결성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기관 및 지역기업의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하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 이미 UAM 관련 국제 컨퍼런스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6개월 간 UAM 항로개척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UAM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수립 용역’을 수행하여 UAM 인프라 구축 기본방향 및 추진계획, 산업육성 발전목표와 추진전략 수립 등의 내용이 도출될 계획이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토교통부의 UAM 관련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10월에는 진주시, 경남도, 사천시, 경상국립대학교,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등 5개 기관이 모여 ‘UAM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행·재정 지원, 전문인력 양성, 양산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상호 협력하게 된다.

◆기초지자체 최초 초소형위성 개발, 위성시장 선점 나서
진주시는 우주항공 관련해서 기초지자체 최초로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에 뛰어들어 지난 8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의 정육면체인 1U(unit)를 2개 쌓은 2U 크기의 ‘진주샛 원(JINJUSat-1)’ 인증모델을 공개했다.

올해 말까지는 실제 발사할 비행모델을 조립하여 기능과 성능 검증, 우주환경 시험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미국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에 탑재해 발사할 예정이다. ‘진주샛 원’은 위성에 장착된 3개의 광학카메라로 3개월 정도 지구 사진촬영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진주샛 원(JINJUSat-1)’ 개발사업의 결과물을 활용하여 내년부터 6U급의 초소형위성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우주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위성개발 분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진주시는 경남지역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 후보지로 선정되고 사천시에 건립이 확정적인 우주항공청 등과 관련해 기존 항공우주 기관들이 많이 입지해 있는 진주시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차근하게 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현재 진주에는 이미 많은 항공우주 관련 기관들이 들어와 있다. 위성특화지구가 진주로 지정될 경우에 더 많은 연구시설들이 들어오게 될 것이며,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역시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일원에 많은 시설이 유치될 것”이라며 “우리 진주는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는 선도도시로서 세계적인 항공우주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배병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