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2주년)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
(창간 12주년)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
  • 강미영기자
  • 승인 2022.10.31 16:54
  • 17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 국제 역도 중심지로 나아가다
내년 5월 3~13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45개국 국내·외 선수 임원등 3000여명 참여
전시·판매부스와 체험시설, 유등거리 조성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장관 홍보대사 위촉
▲ 진주실내체육관전경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내년 5월 진주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역도 대회인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만큼 어느 때 보다도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예정으로, 이를 기대하는 아시아 역도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상 첫 스포츠 공식 국제대회를 치르게 되는 진주시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진주의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며 국제 역도 중심지를 향한 날갯짓을 펼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만족하는 경기 시설과 체계적인 경기지원시스템 등 국제대회에 걸맞은 운영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각계각층 시민이 참여토록 유도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을 만든다는 포부다. 반년 앞둔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를 기다리며 대회 일정과 운영 계획을 짚어본다.

◆45개국 3000여명이 참석하는 최고의 역도 축제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아시아역도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역도연맹 및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45개국 국내·외 선수 및 관계자 3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는 ‘꿈을 드는 참진주, 하나 되는 아시아!’를 구호로 내년 5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경기는 체급별(남·녀 각 10체급) 인상, 용상 등 2종목으로 치러진다. 시상은 체급별 인상, 용상, 합계로 구분하며 각 종목 1·2·3위에게는 금·은·동메달이 수여된다. 남자부, 여자부 국가종합 각 1~6위에는 트로피를, 남·여부 최우수 선수에게는 MVP트로피의 영예를 선사한다.

대회의 성대한 시작과 마무리를 알리는 개·폐회식은 한국의 미와 진주의 자원을 활용한 상징적 콘텐츠를 제작해 문화도시 진주의 인지도를 공고히 한다. 무대디자인은 촉석루 등 진주시의 명소와 상징물을 활용해 진주시의 특징을 부각하며 설계한다. 또한, LED 기술 등을 활용한 다이나믹한 구성으로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의 역동성과 비전을 나타내고자 한다.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
진주시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및 관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여건을 조성했다. 먼저 참가자들에 대한 검역, 입국 심사 등 입국부터 출국까지 편의를 제공하며 신속하고 편리한 수송으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숙소는 대회장·연습장과의 거리, 교통 환경을 고려하며 선수단 및 기술임원진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을 선정했을 뿐만 아니라 이슬람 및 채식주의자를 위한 할랄식 식단도 고려했다. 국가별 안내 도우미와 숙소별 안내데스크 운영으로 긴급 사항 전달 및 불편사항 처리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한다.

선수들은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주 경기를 치르게 되며, 모덕체육공원 실내테니스장을 연습장으로 이용한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모덕체육공원 실내테니스장은 막구조로 시공돼 기상 여건에 관계없이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주 경기장과 15분, 숙박호텔과 30분 이내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경기장 부대시설은 관람객들의 원활한 경기 관람과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출입자 동선을 고려한 효율적인 배치로 구성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기 소독 및 환기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시간대별 수용인원 및 동선을 제한하고 입·출구를 분리했다.


전시부스에는 농산물, 실크, 바이오, 문화, 관광, 역도 전시 부스를 마련해 진주의 자원을 홍보한다. 판매부스에는 유니폼, 인형, 악세서리 등 대회 기념품과 진주시 특산품을 판매하며 체험시설에서는 스포츠버스, 가죽·종이 공예 등 체육 및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유등거리에는 역도와 어린이를 주제로 한 유등을 선보이며 특색 있는 구경거리를 만든다.

진주시는 지난 9월 19일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패를 전달했다.  /진주시
진주시는 지난 9월 19일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패를 전달했다. /진주시

◆붐업 분위기로 대회 홍보 박차
진주시는 성공적인 대회 유치를 위한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홍보부스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각매체 홍보로 대회 인지도 상승 및 ‘붐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진주시는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장관을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진주시의 문화·예술·체육 등 다방면에 걸친 국내외적 홍보 활동을 당부했다. 제35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유명환 홍보대사는 주 미국대사관 공사, 외교통상부 1차관, 주 일본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 전문가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역도연맹 총회에 참석해 45개국 아시아역도연맹 회원국에게 대회 준비사항 및 진주시를 홍보하고 비자 발급과 교통편의 등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며 대회 참가를 요청했다.

또한 진주시와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10월 7일부터 바레인 마아나에서 열린 ‘2022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 참석해 대회 운영을 벤치마킹하고 내년 대회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은 국제역도연맹 임원진과 면담하고, 아시아역도연맹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내년 진주대회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하며 최대한 많은 나라가 참가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조직위원회는 해외뿐만 아니라 방송, SNS, 연습대회 개최, 포토존·차량랩핑 등 시설물들을 적극 이용하면서 국내 홍보에도 주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은 10월 진주 축제와 11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에도 대회 홍보부스를 확보하면서 국내 관람객 유치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내년 1월 24일 ‘대회 D-100일’을 기점으로 홍보에 집중을 기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D-100 기념 행사를 맞아 카운트다운 보드 설치, 유관기관 초대 및 홍보 협조 요청, 홍보물 배부 등을 할 계획이며 내년 2~3월에는 대회장 테스트 및 연습대회를 개최해 관람객과 시민이 흥미를 갖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미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