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승마공원, 말과 교감하는 온 가족 여가공간으로 각광
함안 승마공원, 말과 교감하는 온 가족 여가공간으로 각광
  • 강호석기자
  • 승인 2022.12.15 17:39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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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제2승마장 ‘악양승마장’으로 명칭병경
승마체험학교 새단장…베이킹 체험장 등 운영
검역면제시설로 지정받은 경주마 전용 휴양소
악양승마장
/함안군

함안군 법수면 윤내리 악양에서 개장한 함안군 승마공원 제2승마장이 지난 10월 14일 ‘악양승마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함안군을 찾는 이들을 말들과 함께 맞이하고 있다.


남강과 어우러지는 석양이 아름다워 악양둑방을 찾고, 처녀뱃사공 노래비에서 발걸음을 멈추던 이들이 이제는 말과 함께하는 여유도 가질 수 있게 됐다. 가족단위 방문객은 물론, 말을 가까이서 보고 만져볼 기회가 없었던 까닭인지 유독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 유치원·어린이집의 야외활동 공간으로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총사업비 37억3500만원을 통해 약 1ha에 이르는 드넓은 부지에 조성된 악양승마장은 23칸의 마방과 1000㎡의 야외마장, 그리고 승마체험장을 갖추고 있으며, 간편한 복장으로 방문해 말을 직접 타보는 승마체험과 당근먹이주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요금은 성인 만원, 청소년 이하는 오천 원으로 이용가능하다. 15명 이상의 단체할인은 덤이다.

승마체험학교
베이킹 만들기 체험

제주마와 경주마인 더러브렛 사이에서 태어난 한라마, 동화책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당나귀와 포니를 직접 타보거나 당근을 나눠줄 수 있고, 전문교관과 함께 말의 얼굴을 쓰다듬어 보는 것도 가능하다. 말과의 사진 찍기는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승마체험 후 꽃 단지로 유명한 ‘악양 둑방 경관조성지’를 따라 둑방을 거닐다 보면 핑크뮬리 ‘악양 생태공원’을 찾을 수 있으며, 하늘에서는 주말 예능프로그램에 소개 됐던 경비행기가 시선을 끌기도 한다. 법수면 악양길 313, 함안을 찾아 남강 변 둑방을 거니는 여유를 가지고 말과 교감을 나눠보는 것도 늦은 가을, 부담 없이 근사한 가족 나들이가 될 수 있겠다.

함안군 승마공원 관계자는 “악양 둑방과 악양 생태공원을 찾는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에게 꽃축제 등의 볼거리와 함께 승마체험이라는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악양 승마장이 악양 관광단지를 더욱 활성화 시키는 중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안군 승마공원
어린이 승마체험

◆승마체험학교·산림공원
체류형 관광승마의 기반조성을 위해 함안군승마공원 내 조성 된 승마체험학교가 새롭게 단장하고 지난 11월부터 위·수탁을 통한 운영을 개시했다.

최신시설을 완비한 베이킹 체험장, 단체와 가족 모두 이용 가능한 깨끗하고 안락한 숙박시설, 소규모 세미나가 가능한 교육장과 로컬푸드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함안 농부협동조합(055-585-1999)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되는 베이킹 체험장은 쌀누룩 발효 클래스, 우리 곡물 체험 클래스, 쌀 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주말에는 함안의 대표 특산물인 연잎을 활용한 연잎 마블 식빵 만들기를 운영한다.

체험 중간 휴식시간에는 승마공원의 대표적인 체험프로그램인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1박2일 함안형 팸투어’ 숙박 프로그램을 통해 여유롭게 함안관광을 즐길 수 있어 별도 깨끗하고 안락한 숙박시설을 걱정하는 고민을 덜 수 있다.

‘1박2일 함안형 팸투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회차당 5팀을 모집해 1박2일간 함안군 승마공원을 비롯한 함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니 특색 있는 가족나들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승마산림공원
승마공원 숲속놀이터

함안군승마공원 내에는 가족들을 위한 또 다른 여가활용공간인 함안군 승마 산림공원이 올해 준공이 되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8억4000만원의 총사업비 투자를 통해 승마 외승로 구간 내 약2ha의 산지에 말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숲속놀이터와 힐링숲을 테마로 한 힐링공간이 조성됐다.


7143본의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식재되어 봄·여름에는 숲속 나뭇잎 그늘을 만들어내고, 가을에는 붉은 낙엽 길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종합 놀이시설과 짚라인이 있는 숲속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동안 나무평상(22개소)에 앉아 산림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주변 밤나무에서 떨어지는 밤을 주울 수 있는 것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승마 산림공원의 재미일 수도 있겠다.

함안군 승마공원
승마공원 마사

◆함안군승마공원 ‘경주마휴양시설’
함안군경주마휴양조련시설은 경주마 검역면제시설로 지정받은 ‘경주마 전용 휴양소’다.

2015년부터 한국마사회로부터 경주마 검역면제시설로 지정받아 경주마가 휴양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50두의 휴양마가 시설에 머물러 있다.

넓은 마방과 방목 초지, 온열치료기, 말 전용 머신인 트레드 밀, 워킹머신 등 최신 장비를 사용해 경주마 사양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청예사료 작물을 직접 재배해 경주마에게 먹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함안군 소속 경주마가 큰 성과를 냈다. 2022년 2월 1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장에서 열린 국6등급 1300m 대회에서 함안군 경주마 ‘함안봉화산’이 1분22초 4의 기록으로 우승한 후 총 9번 우승해 259백만원의 경마상금을 수득했다.

현재 함안군 경주마는 국4등급 경주마 3두, 국5등급 경주마 2두, 국6등급 경주마 5두로 2023년도에 함안군 경주마들이 좋은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승마는 과거부터 일부 부유층만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되어져 오고 있는데, 지금은 저희 생활 저변에 승마가 생활스포츠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가까운 곳에 있고, 쉽게 접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화 된 승마시설이 있어야 한다.

전국에는 약20여개소의 공공승마장이 있는데 경남에는 타 시도에 비해 승마시설이 많지는 않은 편이라 함안군승마공원은 우수하면서도 대중화된 시설을 갖추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말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말 산업을 추진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승마 관광지로 발돋움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호석기자·사진/함안군

함안군 승마공원
함안군 승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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