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일본을 쳐야 한다.
아침을 열며-일본을 쳐야 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12.21 17:01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일본을 쳐야 한다.

일본이 최근 평화헌법의 원칙을 무시하고 '적 본토에 대한 반격 능력'을 보유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서 일본의 적은 누구인가. 쉽게 생각해보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이나 북한으로 볼 수가 있으나 그것은 큰 착각이다. 과거 가쓰라 태프트 밀약을 맺고 우리를 농락하려 할 때도 그들은 미국을 등에 업고 미국의 구미를 맞추어가며 자기들의 야욕을 채워 우리를 집어삼켰다. 일본의 적은 순식간에 우리가 될 수 있다.

북한이 미국의 계속적 압박과 통제를 견디지 못해 시위라도 하는 듯 미사일을 일본 쪽으로 퍼부어 대니 일본은 일본 국민의 여론을 등에 업고 적 본토를 공격하기 위한 능력을 보유하겠다고 하였는데 일본 방위성 관계자가 '일본이 북한을 공격할 때 한국의 허가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한반도를 무대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자기들의 선택상황에 우리의 입장은 안중에 없다는 말이다. 이를 지나간 거울로 다시 들여다보면 정명가도 즉 명을 치기 위한 길을 빌려달라는 임진 전쟁의 명분과도 비슷한 전개 상황이다. 즉 그들은 지금 정보정리 중이다. 전에 이렇게 천명했으니 지금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미리 선포한 것이다. 일본은 앞으로 몇 년의 기한을 두고 그런 준비를 착착하고 군비를 증폭시키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표시하고 있고 미국은 등 뒤에서 참 잘한다는 격려를 보내주고 있다.

우리를 무시하는 저 오만한 태도의 중심에는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너희는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과 북한을 그들이 치더라도 우리는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이라는 이상한 관측이 머릿속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3조에는 이렇게 명시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 이를 전제로 한다면 북한이 공격을 받으면 우리 영토의 침략행위인데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나 전쟁을 원하는 국가는 있다. 이기는 전쟁을 통하여 그들의 정치력을 구사하고 기득권을 누리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다.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만약 북한을 일본이 공격하게 되면 일본의 적대국인 중국이 가만히 있을 수가 없고 중국이 개입하면 미국도 뒷짐 지고 있을 수가 없다.

급기야 우리나라에서는 21세기 동아시아 전면전이 벌어지고 남북한이 적당히 부서지고 나면 미·중은 다시 협상에 나서고 그들의 잇속을 챙겨나갈 것이며 그 안에서 일본은 자기들의 지분을 챙길 것이다. 훤히 보이는 그들의 속내를 알고 가만히 있으면 정말 곤란하다. 북한은 그들이 지금 곧 멸망하더라도 미국에는 절대로 머리 숙일 수도 숙이지도 않는다. 1950년 한반도 분단 이후로 지금까지 그들이 취한 노선은 여러 가지를 혼용해서 지금까지 내려왔으나 변치 않는 사실은 미국에 대한 그들의 적개심이다. 그 적개심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게 했고 일본 앞바다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 것이다.

일본은 원래 약아빠진 족속이다. 강자에게는 꼼짝을 못하면서 약자에게는 잔인하리만큼 사나운 족속이다. 100년 가까이 짧게는 30년 그들의 빚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지금도 일본이 노리는 것은 한반도의 전쟁이다. 우리가 베트남전 덕분에 박정희의 경제가 일어났고 1950년 남북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일어난 일본은 자국의 경제부흥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한 번 더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그들에게는 둘도 없는 희망 사항이다. 이제 우리는 그들을 두어서는 안 된다. 500여 년 전 임진 전쟁부터 36년간의 일제 치하, 우리는 그들을 물리친 적은 있으나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본토를 한 번도 친 사실이 없다. 당할 때마다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우리의 안타까운 백성들의 피가 그들의 총과 칼에 얼마나 뿌려졌는가. 이제는 참으면 안 된다. 몇 년 지나면 무슨 명분을 들이대어서라도 그들은 북한을 공격할 것이다. 그들이 준비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쳐야 한다. 일본 본토를 치고 깨끗하게 이겨야 한다. 우리를 무시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제대로 보여주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