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사 어제 사직서 수리…후임자 물색
경남도의회 인사검증을 두고 논란을 빚어온 강모택 람사르환경재단 대표가 18일 사직했다.
강 대표의 사직은 지난 8일 홍준표 지사가 임명한지 10일만이다.
정 특보는 "강 대표가 임명 후 자신에 대한 인사검증과정에서의 문제점들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홍 지사는 업무수행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사표를 수리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 특보는 이어 "홍 지사가 산하기관장 임명 후 업무수행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즉각적인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표명한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강 대표 임명자체는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
강 전 대표는 그러나 "의견청취가 당초의 목적과는 다르게 소모적인 정쟁과 정치공세의 장으로 왜곡되고, 비공개라는 원칙이 무색하게 개인의 인격을 침해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며 "그 과정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억울함도 많지만 모두 제가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도의회 상임위는 지난 7일 강 대표에 대한 인사검증에서 부적격 의견을 냈으며, 홍 지사는 8일‘의회를 존중하지만, 직무수행 능력 결격사유로 보기 어렵다‘며 임명을 강행한 바 있다.
이어, 야당의원들은‘홍 지사가 도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권위를 부정하고 있다’면서 강하게 반발했으며,
홍 지사는 지난 14일 인사검증 중단을 선언하면서 맞섰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