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년 인터뷰-박동식 사천시장 “미래 50년 완성 위한 더 강한 사천 건설할 것”
2023년 신년 인터뷰-박동식 사천시장 “미래 50년 완성 위한 더 강한 사천 건설할 것”
  • 박명권기자
  • 승인 2023.01.03 16:58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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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 전년비 783억 증액 9034억
우주항공 전략사업 행정력 집중 추진
초양도 유원시설 등 해양관광 활성화
민생안정·지역상권 회복 대책 강화
▲ 박동식 사천시장은 “‘새로운 사천·행복한 도시 사천’ 실현을 위해 시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천시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는 박동식 사천시장은 민선 8기 첫 조직개편과 대대적인 인사를 통해 ‘오롯이 시민을 우선하는 행정으로 묵묵히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을 강조했다.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이 확정되면서 사천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도약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이를 통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한다.

‘육·해·공‘이 연결되고 한려수도 해상의 중심지로 수려한 자연경관은 물론 ’공항·항만·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다.

박동식 시장은 시민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고 사천시 미래 50년을 완성하기 위한 비전·전략을 제시하며 위기를 기회·도전으로 바꿀 더 크고 더 강한 사천 건설을 위해 발 빠른 행보와 함께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기대치는 한층 더 높다.

박동식 사천시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인사를 부탁드린다
▲검은 토끼의 해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코로나·고유가·고물가·고금리’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 시민들의 격려·성원으로 작지만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다. 올 한 해도 ‘새로운 사천·행복한 도시 사천’을 위해 시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 나가도록 하겠다. 계묘년 새해 꿈꾸는 모든 소망 이루시길 응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지난해 성과와 아쉬운 점
▲지난해 11월 28일 정부에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를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선포한 것과 코로나 침체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민 1인당 30만원씩 지급한 사천형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최대성과로 손꼽을 수 있다.

반면, 글로벌 경제 위기와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삶에 조그마한 용기와 희망은 되었지만 피부에 와닿을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민선 8기 첫 조직개편과 의미
▲민선 8기 ‘새로운 시작·행복도시 사천’ 실현을 위한 틀 갖추기에 초점을 두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 만들기에 최우선했고, 우주항공청 조기 설치, 미래 신사업 육성, 투자유치와 해양수산 분야 강화에 중점을 뒀다.

우주항공청 설치 TF팀을 신설해 우주항공청 설치를 앞당기고 미래 신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지원을 위해 미래산업팀을 신설했으며 기업 하기 좋은 여건 마련과 매력 있는 투자 도시를 위해 기업의 컨트롤 타워인 투자유치산 단과를 신설했다. 해양수산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문화관광국을 문화관광수산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해양보전팀을 신설하는 등 해양수산 분야를 보강했다.

특히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 대처를 위해 지역경제팀에서 소상공인팀, 아동청소년팀에서 아동보호팀, 동물방역팀에서 동물복지팀, 건축허가에서 건축신고팀을 각각 분리·강화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민선 8기 사천시정이 올곧게 나아갈 기반을 갖추게 됐으며, 오롯이 시민만 보고 묵묵히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우주항공청 조기 설립을 위한 사천시 역할과 계획
▲시는 선제적으로 청사 후보지별 장단점 분석과 필요한 행정절차를 검토하고 이 자료를 토대로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에 제시할 계획이다.

조속한 부지확정과 함께 개청에 필요한 임시청사 또한 추진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도시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우주항공청 근무자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주자를 위한 각종 지원시책을 마련해 역할을 다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우주항공산업 허브도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것이 사천시의 목표이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력산업인 항공산업육성에 더욱 매진한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스마트공정 도입 지원,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 특화지구 지정을 통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위성제조 인프라를 구축해 우주산업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개발부터 산업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주산업은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2040년까지 1조 달러 이상의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주항공청 설치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까지 계획대로 육성해나간다면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엔진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지난 5월 산·학·관·연 12개 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 실무 TF팀을 본격 출범시킨 뒤 정주여건 마련을 위한 사전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천 초양도에 들어설 대관람차 조감도. /사천시
사천 초양도에 들어설 대관람차 조감도. /사천시

-해양관광 도시 계획
▲올해 사천시는 볼거리와 탈거리의 완벽한 조합으로 스쳐 지나가는 관광도시가 아닌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완벽히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초양도 일원에 사천 앞바다와 실안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대관람차, 회전목마 등 유원시설 건립을 오는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설들이 개장되면 시 대표 관광지인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의 연계를 통해 우리 시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을 잇는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건설을 위해 환경부의 협의를 이끌어내 섬주민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관광활성화를 도모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에 무지갯빛 해안도로 일대를 포함시켜 지형과 역사를 아우르는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특히 체류형 관광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민간자본 1100억원으로 추진 중인 실안 호텔의 조기 착공과 함께 남일대 엘리너스호텔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인구문제 대응 전략
▲인구감소 문제는 수도권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 공통의 문제로 시 또한 저출산, 고령사회가 현실이 됐다. SPP 폐업으로 인한 근로자의 외부유출, 주력산업인 항공산업의 침체 등으로 인구 유출은 더욱 심화되고 인구 10만이 붕괴될 위기에 직면했고,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는 현 실정을 견주어 볼 때 절대인구의 증가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청년부부의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을 위한 결혼축하금 지급을 비롯해 청년일자리와 주거비용, 양육부담 경감 등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하면 인구절벽의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무한한 발전이 기대되는 성장형 도시이며 우수한 관광 자연조건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관광사업을 활성화하면 지역활력과 함께 생활인구는 증가할 것이다.

-탄탄한 교육 인프라 구축 방향은
▲학습 중심의 교육방향은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성 있는 교육으로 변화한다. 지난해 사천시 관내 중학교 졸업생 982명 중 837명(85.2%)이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등 진주시로 이전하는 학생들 수는 줄어들고 있다.

시는 두 가지의 큰 틀로 접근한다. 먼저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교육 지원 확대와 유명 강사 대면 교육 병행으로 교육효과를 극대화한다. 경남교육청은 미래형 경남교육으로 디지털 기반 미래형 교과서와 메타버스, 확장가상세계 활용 교육을 선보인 바 있다. 좋은 교육 환경으로 진학하지 못한다면 좋은 교육을 학생 곁으로 가지고 오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IT 기술개발이 가져다준 메타버스 교육이다.

두 번째는 학습 중심의 경쟁교육에서 벗어나 행복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가 출연 운영하는 인재육성장학재단의 다양한 장학사업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한 직업계고등학교의 지원으로 우수한 항공산업 인재를 육성해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특히 사립유치원생 교육비 지원으로 학부모 부담을 경감하고 취약계층의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캠프 실시로 자기주도 학습 능력 신장과 진로 설계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2023년 집중 사업
▲2023년 예산은 경제불황 속에서도 국도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전년 대비 783억원이 증액된 9034억원으로 편성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복지로 시 예산의 26.5%을 차지하고 다음으로 지역개발, 농림해양수산, 환경 순으로 편성됐다. 행정, 복지, 산업, 지역개발, 관광 등 어느 한 곳도 소홀히 할 수 있는 분야는 없다. 다만 시는 우주항공산업 등 미래 대비 투자와 민생안정에 조금 더 관심을 뒀다.

우주항공청 조기 설치와 우주항공 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한 준비와 재원투입 대비를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00억원을 편성했다. 현재 총 500억원이 조성된 상황이나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도약을 위해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민생안정과 함께 지역상권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사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시는 어르신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해 소득을 보장하고 사회활동을 통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 축소 방침으로 전년 대비 2억원의 예산이 줄었지만 시는 자체 시비 3억5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지난해 대비 196명 늘어난 2168명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노인일자리사업은 어르신의 활기찬 노후생활에 직결되는 만큼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이끌어 온 어르신들의 보람 있고 든든한 노후와 시니어인생 3모작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더욱더 꼼꼼히 챙길 것이다.

강현숙 作 ‘실안노을’(사천관광 사진 전국 공모전 금상). /사천시
강현숙 作 ‘실안노을’(사천관광 사진 전국 공모전 금상). /사천시

-항공산업대교와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사천읍 시가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사천 항공산업대교는 총사업비 573억원을 투입해 곤양면 검정리와 사남면 방지리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교량연장 850m, 폭 11m 왕복 2차로다. 현재 모든 설계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중에 있으며 이달 초 착공예정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조기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항공산업대교가 완공되면 국도 3호선의 교통정체 해소와 남해고속도로와의 운행거리 단축은 물론 남해고속도로와 축동 IC 연결로 항공물류 수송이 활성화된다.

특히 핵심공약사업이자 사천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도 본격 화 된다.

지난해 12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고와 입찰을 완료하고 1월 중 건설사업관리자 선정과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해 8월 기준 토지 보상협의는 75% 완료된 상태로 나머지 토지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을 받아 수용개시 했다.

총사업비 616억원의 예산으로 2025년 12월까지 길이 4.3㎞, 폭 18m, 왕복 2차선 도로 개설을 위해 실시설계·토지보상은 사천시가 부담하고 공사비는 ㈜고성그린파워가 부담한다.

-시 산하기관 변화가 있다면
▲시 산하기관은 시설관리공단, 사천시 복지청소년재단, 사천문화재단, 사천시 친환경미생물발효연구재단 등이다.

공공기관의 운영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 등 전면적인 점검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사천시 지방공공기관 조직진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과 공단의 공사 전환을 위한 타당성 검토, 적자운영 사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중단된 에어쇼 재단 설립의 대안으로 기존 재단을 활용해 에어쇼 추진뿐만 아니라 항공우주산업분야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과 사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중간보고회와 3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용역이 마무리되면 시 산하 지방공공기관의 새로운 변화·혁신을 기대할 수 있다. 박명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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