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2022년 농촌진흥사업 추진 주요 성과·2023년 추진방향
경남도농업기술원 2022년 농촌진흥사업 추진 주요 성과·2023년 추진방향
  • 배병일기자
  • 승인 2023.01.08 17:12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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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농생명산업 육성 활기찬 농촌 실현
경남도농업기술원 청사 전경. /경남도농업기술원
경남도농업기술원 청사 전경. /경남도농업기술원

주요 성과 지역 특화 벼 고구마 신품종 육성·농업자원 보존 연구 등

전국최초 치유농업담당 신설 농촌자원사업 강화…농작업 환경 개선
올해 농어업 소득 증대 총력…현장 중심 기술 개발 미래 100년 준비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2022년 농촌진흥사업 추진 성과 및 2023년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지난 한해 도 농업기술원은 ▲경남지역 특화 벼·고구마 신품종 육성 ▲농업자원 보존 및 탄소중립 실현 연구 ▲기후변화 대응 경남특화 과수 연구 ▲지역 맞춤형 과학영농 기술보급 기반 구축 ▲주곡작물 생산비·노동력 절감 기술 확산 ▲지역특화 자원 활용 경남형 치유농장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농업기술원 산하에 있는 6개 지역특화연구소(양파, 단감, 화훼, 사과, 약용자원, 유용곤충)에서는 수요자와 생산자 모두가 선호하는 작목별 신품종을 육성하고 현장에 보급 확대하기 위한 실증연구를 추진했다.

◆작물연구과 = 조직배양 기술을 적용한 약배양육종법을 도입하여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신품종 ‘아람’은 밥맛이 우수한 중만생종 품종으로 키다리병과 줄무늬잎마름병, 흰잎마름병에 강한 특성이 있다. 현재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으며, 향후 경남지역 특화 쌀 브랜드화를 통해 경남 쌀의 대외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남은 늦서리가 일찍 끝나는 기후로 조기재배를 통해 고구마 농가에서 소득을 높이고 있으나, 적합한 품종이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경남 지역 맞춤형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신품종 연구를 추진했고, 올해 최종 선발한 ‘초전1호’는 저온 적응성이 높아 조기재배에 적합한 분질(밤)고구마 계통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농업연구과 = 농경지 토양과 수질, 병해충 및 작물 생리장애 분석·진단 등 2500건의 영농민원을 해결했으며, 파프리카 뿌리이상비대병 조기진단키트 개발과 국화 목화진딧물 등 30품목에 대한 현장요구 농약을 등록하여 농작물 병해충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해외 맞춤형 버섯 신품종 3품종을 육성하고 느티만가닥버섯과 목이버섯의 병재배 안정 배양조건을 구명하여 버섯 수출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다양한 농식품 소재 활용 가공 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우수성과의 조기 산업화를 위하여 항산화 활성이 증진된 양파껍질 차음료 제조방법 등 4건을 특허 출원했다. 또한 특허기술에 기반한 토종다래 화장품 3종과 아로니아 쌀맥주 등 시제품을 제작했다.

원예연구과 지역특화소득작물 망고 재배기술 개발.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지역특화소득작물 망고 재배기술 개발.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 경남특화 아열대 과수의 안정적인 생산 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했다. 도내 망고 안정생산을 위한 양액재배와 결실조절, 전정기술을 개발하고 올리브 노지 환경적응성 평가를 위한 남해안 체험농가 올리브 노지 현장실증 및 동해 예방 연구를 추진했다.

올해 주요 원예작물 신품종 개발 및 보급 성과를 살펴보면, 파프리카 1종과 미니파프리카 2종을 개발하고 품종 출원하였다. 또한 우리 도(道)가 개발한 금실딸기 330ha, 라온파프리카 10ha, 멜론 30ha를 농가에 확대 보급하여 우리 품종 자급률을 향상하고 도내 시설 원예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양파연구소 = 수입양파를 대체하기 위한 양파 교배종 신품종 1품종을 육성했으며, 기 육성한 양파 신품종 4품종을 도내 농가에 13.5ha 보급 완료했다. 마늘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장점 배양 무병종구를 2품종, 1만구 생산했으며, 증식 종구 970kg을 농가에 보급했다. 양파 부가가치 향상 및 소비확대를 위해 양파 활용 천연감미료 제조기술 및 고품질 양파즙 제조를 위한 효소처리기술 등을 개발했다.

단감연구소가 육성한 신품종 단연 39호 상서조생. /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가 육성한 신품종 단연 39호 상서조생. /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 단감연구소는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선호하는 감 신품종 육성에 힘썼다. 단감연구소가 올해 육성한 신품종 2품종(단연6호, 단연39호) 중 ‘단연6호’는 과실 크기가 기존 ‘부유’ 품종의 약 1.5배인 370g으로 극대과 단감이며, ‘부유’보다 빨리 10월 하순경 완숙하여 서리피해를 줄일 수 있는 품종이다. 한편, ‘단연39호’는 씨가 거의 들지 않고 당도가 높은 껍질째 먹는 단감 품종이다.

◆화훼연구소 = 화훼시장의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화훼 15품종(장미 2, 국화 10, 거베라 2, 카네이션 1)을 육성하고 품종 출원했으며, 장미, 국화 등 3화종을 65농가에 21.7ha 보급한 결과 로열티 3.8억원을 대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다양한 화훼 신품종을 김해꽃축제, 마산국화축제, 꽃 체험활동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시·홍보하여 우리 도 육성 품종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켰다.

◆사과이용연구소 = 기후변화에 대응한 다용도 기능성 우수조합 교배 육성을 통해 고품질 사과 품종 6조합을 선발했으며 경남 육성 신품종 2품종 ‘마이’, ‘화이트문’을 농가에 보급했다. 또한 이상기상 대응으로 사과 비가림 스마트 과원(3000㎡)을 구축했으며, 다축형 미래 사과원 생력화 관리 기술 개발과 사과 신수요 창출 및 소비 다양화 연구를 통해 도출한 사과 시드러 등 기술 3건을 도내 사과 이용·가공업체에 기술 이전하여 사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약용자원연구소 = 경남지역 적응 신품종 및 지역특화 품종육성을 위해 감국 신품종 ‘예향’을 품종보호권 출원했으며, 약용작물 시장경쟁력 강화 품질 향상 기술 개발을 위해 진딧물 방제 유기농자재를 선발하는 등 유기농도라지 안정생산 기술 개발에 힘썼다. 아울러 우리 도 약용작물 종자보급체계 구축과 재배면적 규모화를 위해 산청과 고성 2개소에 도라지 지역특화작목단지를 조성하고, 경남 도내 18개 시·군에 도라지, 더덕 우량묘 91만주를 생산·보급했다.

유용곤충연구소 치킨져키. /경남도농업기술원
유용곤충연구소 치킨져키. /경남도농업기술원

◆유용곤충연구소 = 기후변화 위기 및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곤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곤충 기능성 소재와 가공품 개발을 추진했다. 갈색거저리 추출물의 아토피 완화효과를 구명했고 관련기술을 업체와 유상기술 이전했다. 장수풍뎅이 등 2종의 여드름 개선 효과를 구명했으며, 식용곤충 기호도 증진을 위한 이취저감 기술을 통해 감잎젤리 등 가공품 3종을 개발했다. 아울러 잠상 신품종 생산 및 농가 실증 보급을 위해 잠123 등 7계통 224만립의 우량 원누에씨를 생산·보급했다.

◆지원기획과 = 지역 맞춤형 과학영농 기술보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예산 164억원을 투입해 12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과학영농 실현 지도기반을 조성했다. 경쟁력을 갖춘 농촌 청년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신기술·아이디어 접목 청년농 영농정착 기반조성 지원 사업을 24개소 추진했으며, 청년농업인 드론 공동방제단 3개소를 육성했다. 강소농 농가경영개선지원사업 우수사례 경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술보급과 = 벼 생력화 재배기술 적용으로 생산비 절감(9138ha), 생산비절감 벼 드문모 심기 기술보급(8개소), 드론 활용 생력 재배기술 보급확대(2개소) 사업을 실시해 주곡작물 생산비·노동력 절감 기술을 확산했다. 밀양과 하동 2곳에 딸기 수출용 선도유지 일관체계 기술, 함안에 프리미엄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창원에 원예특용작물 수출 규격화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우리 도 수출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

농촌자원과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 지역특화 자원 활용 경남형 치유농장 육성을 위해 전국최초 치유농업담당을 신설하여 농촌자원사업을 강화했다. 농촌 가치증진을 위한 치유농업 접목 전국 대표 치유농장 39개소를 육성하고 광역치매센터, 경남도인재개발원 등 관계기관과 연계사업을 추진하여 치유농업 확산에 힘썼다. 안전한 일터, 건강한 삶터 조성을 위해 13개소 256농가에 위험요소 진단을 통한 농작업 환경개선을 실시하고 농작업 재해예방 실천교육, 농작업 보조구 지원 등을 통해 농업인 안전관리 강화와 작업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미래농업교육과 정비기능사 실습. /경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과 정비기능사 실습. /경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과 = 귀농한 신규농업인부터 여성, 학생, 전문농업인까지 대상별·수준별 맞춤형 교육 85과정을 실시하여 농업인 안정정착과 역량강화를 지원했다. 농촌지역 신규일자리 창출을 위한 농산업기계 자격증 취득 교육을 실시하여 농산업기계분야 자격증 취득 77개 및 농기계임대사업장 취업자 52명을 배출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대상으로 KOICA 협력 ODA(국제개발원조)사업을 추진하고 멕시코, 탄자니아 등과 국제교류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선진기술 도입 품목별 교육을 실시하여 농업인 역량강화에 힘썼다. 아울러 미래 농업세대 육성을 위해 농고생, 농대생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현장교육을 통해 농업 진출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는데 노력했다.

2023년 새해에는 ‘경쟁력 있는 농생명산업 육성으로 활기찬 농촌 실현’이라는 정책목표를 갖고 농업·농촌의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저출생, 고령화로 지방소멸론이 대두되는 등 풀어가야 할 난제들을 해결하는데 주력한다.

특히 민선 8기 도정과제 정책사업20 ‘농어업 소득증대 및 관련산업 육성’에 따라 신소득 아열대 작물의 스마트 농수축산 분야 지원 강화를 위해 망고 첨단 스마트 연구온실을 신축하고 경남 특화 고품질 망고 안정생산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경남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품목을 선정하여 생산기반 조성 기술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우량품종 보급, 지역 활력화 실증 시험, 작부체계 개선, 농업개발 우수과제 확대 보급 등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정찬식 농업기술원장은 “지난해는 ‘아람’, ‘초전1호’ 등 다양한 경남 맞춤형 품종 육성, 느티만가닥버섯 ‘햇살’ 품종의 봉지재배방법 기술 개발, 망고 뿌리썩음병 발생과 진단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도출한 한 해이다. 농업기술원은 계속해서 현장이 요구하는 현장 중심의 기술을 개발해 경남 농업의 미래 100년 농생명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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