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공북문 복원공사 ‘마구잡이’
진주성 공북문 복원공사 ‘마구잡이’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1.07.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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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위해 중장비 동원 성벽 해체 석성·원석 파손

▲ 진주성 ‘공북문’ 성곽에 대한 문화재 보수공사를 위해 성벽을 마구잡이로 해체해 오래된 석성 일부가 많이 파손되어 있다.

속보=진주성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시행하는 진주성 ‘공북문’ 성곽에 대한 문화재 보수공사를 위해  성벽을 마구잡이로 해체해 오래된 석성 일부가 많이 파손돼 곳곳에 나뒹굴고 있다.

이곳 공사현장에는 기존의 ‘공북문’을 받치고 있는 석성을 해체하면서 오랜된 원석을 파손시키는등 어설프게 공사를 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진주시는 A 문화재 수리 건설회사에 진주성 ‘공북문’의 석성을 쌓는 보수공사를 하기에 앞서 해제 작업공사를 지난 5월 18일부터 맡겨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공북문’을 받치고 있는 석성 해체작업을 하면서 10년 전에 쌓아 놓은 원석을 재활용해 다시 사용한다는 원칙을 무시하고 중장비를 이용, 마구잡이 철거작업을 하면서 일부 원석이 깨어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나머지 대부분이 해체한 잡석 돌더미 속에 방치돼 있다.
특히 성곽을 해체 제거 작업하는 규정을 무시하고 해체된 멀쩡한 원석과 깨어진 원석이 일반 폐콘크리트와 함께 야적하는 등 주먹구구식 공사로 일관하고 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오랜된 원석은 강도가 약해 사용할 수가 없다는 문화재위원의 판정으로 해체 작업때 일반작업처럼 시행했고 그 결과 원석이 많이 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천우 문화재위원과의 본지와의 통화에서는 “공원 내에서 발굴된 원석을 새로 사용하는 것이 최우선 목적이고 현장소장에게 공원내에서 발굴된 자역석 원석돌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그러한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진주성 ‘공북문’의 석성을 쌓는 보수공사 현장은 지난 5월 18일부터 7월 16일까지 공사금액 1억5000만원 들여 문화재 전문수리업체에 맡겨 진행하고 있으나 최근 장맛비로 인해 보수공사가 중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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