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년 인터뷰-조근제 함안군수 “군민 중심 행정·행복도시 함안 건설 하겠다”
2023년 신년 인터뷰-조근제 함안군수 “군민 중심 행정·행복도시 함안 건설 하겠다”
  • 강호석기자
  • 승인 2023.01.11 17:32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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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승마장 개장 등 관광자원 다변화
원예산업 평가서 3년 연속 최고 등급
말이산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박차
일자리 창출·지역민 생활안정 도모
▲ 조근제 함안군수는 “말이산고분군의 세계문화 유산 등재를 통해 머무르는 함안, 군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함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함안군

재선한 조근제 함안군수는 군정 공백없이 바로 업무에 복귀해 민선 8기를 시작했다. ‘군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함안’을 민선 8기 군정 비전을 통해 군민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함안군은 ‘감동하는 복지교육’, ‘창의적인 활력 경제’, ‘살기 좋은 부자 농업’, ‘세계 속의 관광도시’, ‘조화로운 균형발전’이라는 5대 군정 목표 아래 5대 분야 61개 공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근제 군수는 “말이산고분군의 세계문화 유산 등재를 통해 단순히 지나치는 함안이 아닌 머무르는 함안, 군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함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조근제 함안군수에게 새로운 함안 건설에 대해 들어본다.

조근제 함안군수와의 일문일답.

-군민에게 새해 인사 부탁드린다
▲2023년 계묘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해에는 풍요와 지혜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기운으로 뜻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길 바란다.

지난해는 민선8기 출범으로 함안군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뜻 깊은 한해였다. 우리 군정은 코로나19 유행, 경제적 위기에도 군민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전진해 많은 성과를 냈다. 올 한해에도 ‘군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함안’을 위해 군민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열심히 뛰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계묘년 새해 첫날 지난 1일 충혼탑 참배 모습. /함안군
계묘년 새해 첫날 지난 1일 충혼탑 참배 모습. /함안군

-지난해 성과와 아쉬운 점은
▲우리군은 악양둑방 사계절 꽃단지를 조성하고, 입곡온새미로공원 준공과 악양승마장 개장 등 관광자원의 다변화로 지난 한해 1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 새로운 관광비전을 제시한 한해였다.

다양한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54개 사업에 100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고 2022년 농산물 마케팅 우수기관 대상 수상 외 28건의 기관표창을 받아 함안의 우수한 행정역량을 평가받았다.

또한, 가야, 칠원, 칠서에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했으며 낙동강변 상생협력 구축사업 준공으로 창원-함안 간 단절된 생활도로를 연결하여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을 손꼽는다.

모두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물러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현장에서 군민들과 더 많은 소통을 못한게 아쉽다. 올해는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

함안 말이산고분군 전경. /함안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전경. /함안군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진행 상황은
▲말이산고분군이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시작으로 우리군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등재가 연기됐으나, 지난 12월 세계유산 특별회의에서 위원회가 정상화돼 올해 6월쯤 개최되는 제45회 세계유산위원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군은 남은 기간에도 긴장의 끈을 조여 성공적인 등재 소식을 군민 여러분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속의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은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마무리와 함께 우리군은 아라가야고도 지정을 추진해 재정적 지원 확보와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아라가야역사공원과 국가 정원을 조성해 아라가야 역사문화도시로 함안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고 뚜렷한 지역관광 수요를 유발하겠다.

더불어 말이산고분군 주변으로 친환경 둘레길을 조성하고 경관 개선 사업으로 탐방객을 유치하겠다.

악양승마장과 악양생태공원, 악양둑방을 연계하여 자연이 함께하는 사계절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입곡군립공원 체험시설과 함께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해 차별화된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비보이브레이킹 댄스 대회를 개최해 국제적 비보이 대회로 육성할 계획이다.

우리군의 전통놀이이며 무형문화재인 함안낙화놀이를 특화 시키고 아라가야문화제는 순수역사문화 축제로 구성해 전국 단위 축제로 발전시켜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함안의 문화관광 가치를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

조근제 함안군수가 함안곶감축제장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함안군
조근제 함안군수가 함안곶감축제장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함안군

-세계원예박람회 개최를 위한 기반 마련 계획에 대해
▲함안은 예전부터 시설농업을 집중 육성해 수박, 파프리카, 애플망고 등 고품질·고부가가치의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원예산업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아 원예산업 관련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함안수박산업특구를 지정하고 대한민국 수박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몽골에 수박재배 기술을 전파해 함안수박의 우수성도 검증됐다.

이러한 우수한 원예기술과 수박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원예박람회’ 개최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현재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 방향, 행정 절차 등 전략적 계획을 수립해 세계원예박람회 개최 유치를 위해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활력경제와 균형발전을 위한 계획은
▲코로나19 위기와 더불어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 경제의 안정적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겠다.

전략산업군인 에너지, 방위산업, 모빌리티 융복합산업과 관련한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자동차부품기업 지원, 스마트공장을 확산해 고부가 첨단산업의 우량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안이다.

또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센티브 지원을 위한 조례개정, 지속적인 투자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강화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적인 활력경제를 도모하고 있다.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은
▲인구감소는 비단 우리 군만의 문제는 아니다. 인구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출산율 감소와 청년인구의 유출이라고 생각한다.

출산율을 제고하기 위해 우리군은 출산지원금을 오래전부터 지원하고 있으며, 단순 출산만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장난감은행, 공동육아나눔터 등 양육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함안군장학재단과 함께 지역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교육지원을 확대해 교육복지를 강화해 인구유출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함안청년센터를 통한 함안청년 플랫폼 구축으로 청년의 소통창구를 일원화하고 청년의 활동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네트워크 형성으로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2년간 총 153억원 확보하여 지역 정주여건 개선으로 청년 인구가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조근제 함안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함안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조근제 함안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함안군

-질날늪과 대평늪 활성화 방안에 대해
▲경남도 대표 우수 습지로 지정된 질날늪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대평늪의 생태축 복원사업 추진으로 친환경 생태공간을 조성 중이다. 이는 멸종위기 동식물의 터전을 확보하여 친환경적인 생태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함안 습지센터 조성을 통해 두 늪을 꾸준히 환경정비를 하고 습지교육환경 구축으로 미래세대가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 센터 조성은 방문객의 안전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고 습지생태가이드를 활용한 지속적인 생태체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23년 예산편성 방향은
▲우리군 2023년 예산은 7408억원으로 경남군부에 세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전년보다 11.42%가 증가했고, 그 중 국·도비는 2541억원 확보했다.

편성된 예산은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증대로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미래대비 투자로 성장기반 강화에 집중했다. 또한 재정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를 통한 건전재정 운영에 중점을 뒀다.

한정된 재원으로 군민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좋은 함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바라는 점은
▲올해는 ‘군민중심 행정’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지속 가능한 함안과 새로운 내일을 여는 행복한 함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강호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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