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의령군수 1심 선고에 따른 군민들의 시각
현장칼럼-의령군수 1심 선고에 따른 군민들의 시각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2.13 15:2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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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찬/국장(의령)
김영찬/국장(의령)-의령군수 1심 선고에 따른 군민들의 시각

지난 10일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단독 강지웅 부장판사가 여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오태완 의령군수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선고 이후 의령에서는 후폭풍이 몰아 닥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령군은 시가지 앞 남산 아래 의병의 혼을 모시고 있는 소규모 군 단위이다. 그리고 행정구역으로는 1읍 12면 116리 588반 239개의 행정마을로 구성된 것으로 선관위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의령군 전체 면적은 482.80㎢로서 총인구수가 2만7,991명으로 전국적으로 인구는 빈약한 군으로서 군민들의 이미지는 강하게 지적될 것이다. 이것에 대해 군 행정은 인구 3만시대를 위해서 살기 좋은 '의령의 가치를 젊은 세대'로 의령 '청년 패키지 정책'을 펼쳐 인구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인구소멸 위기까지 맞서는 군으로써 군의회와 군 행정이 맞손 맞잡고 행정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군수 선거는 소규모 군 단위에서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는 후보가 대부분 당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 현실적인 지역구이다.

의령군민들의 희망과 소망을 저버리면서 역사적으로 기록될 역대 군수들이 줄줄이 옥고를 치렀다. 특히 현직 오태완 군수가 지난 10일 오후 2시경 1심 재판에서 여기자 ‘성추행 협의’로 군수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아 군민들은 큰 충격과 갈등에 봉착했다.

사건 당시 의령읍 소재 모 음식점에서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군청 공무원 3명과 지역 언론인(기자) 6명 등 총 10명이 참석해 밥이 나오기 전에 술을 곁들이며 술판이 시작되면서 인터넷 신문대표 A 씨(여)가 ‘저는 술을 먹지 못하는 관계로 술을 먹으니 얼굴이 붉어 진다’고 말했다고 말하자 오 군수가 저는 “얼굴 뿐만 아니라 밑에도 붉어진다는 것”을 두고 A 대표가 성추행 협의로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에서 오 군수는 이 사건의 진실은 두 가로서 첫째 저는 ‘고소인을 강제추행’을 한 사실이 결코 없다, 둘째 저는 고소인이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주장한 사실이 결코 없다면서 이 사건의 배후에는 의령 군정을 혁신하고자 하는 저의 노력에 반대하는 반개혁 세력의 정치적 이익만으로 추구하는 불순한 배후세력들이 있다고 추정했다. 그리고 오 군수는 이러한 모함과 악의적인 음해에 대해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자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오태완 군수가 1심에서 군수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아 즉시 항고 하겠다고 했다.

뿐만아니라 의령군선관위에서 A 의원은 지난해 12월 의회 사무과 직원을 통해 동료 군의원 10명과 의회 직원 15명에게 500만원 상당의 패딩을 선물한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한 경남경찰청은 고발 내용 토대로 조사할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의령군과 의령군의회가 단합된 모습을 보이질 않고 있으며, 군의원들도 선거 당시와 같이 초심을 저버린 형태로 서로 간의 세력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어 한마디로 의령군의 미래 전망이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기분이라는 군민들의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태완 군수는 직전 군수였던 이선두 전 의령군수가 유통 비리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당선 무효가 되면서 2021년 4·7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됐으며 지난해 6월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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